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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준비 10가구 중 3가구에 불과

삼성생명 2000가구 설문조사, 연금상품 가입률 27.5%에 그쳐

조윤미 기자 기자  2009.12.17 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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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국민들은 노후자금을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연금 상품에 가입한 비율은 10가구 중 3가구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은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의 2000가구를 대상으로 노후준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금보험 가입률은 전체 가구의 21.8%에 그쳐

“현재 가구에서 가장 중요한 자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노후자금(72.4%)이 1위를 차지했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고령화 추세에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노후자금은 20대만 하더라도 주택자금(71%)에 이어 2위(40%)를 차지했으나, 30대(59%) 40대(71%) 50대(86%)는 모두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했다.
 
“노후자금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국민연금(73.8%)이 가장 많았고,  예∙적금처럼 이자가 발생하는 금융상품(33.3%)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개인연금상품의 가입률은 27.5%에 불과했으며,
이중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보험의 가입률은 21.8%로 10가구 중 2가구 정도였다. (연금보험 수치는 개인연금에 포함돼 있음)
 
◆노후 필요자금은 월 211만원, 실제 준비금액은 월 145만원

은퇴 후 부부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금액은 평균 월 211만원으로 응답했다. 200만~300만원 미만이 45.5%, 300만원 이상이 19.7%를 차지해, 응답 가구의 65% 정도가 월 200만원 이상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준비한 노후자금이 충분한 지에 대해서는 34%만이‘그렇다’고 응답할 뿐, 나머지 66%는‘부족하다’고 했다. 현재 준비한 노후자금도 가구 평균 월 145만원이어서 필요금액이라고 말한 월 생활비 211만원에 턱없이 부족했다.

필요금액과 준비금액간 60여 만원의 차이를 없애기 위해 연금보험에 가입한다면 매달 얼마를 준비해야 할까?
만 40세 남성이 삼성생명의 연금보험에 20년납, 연금개시시점 65세, 공시이율 4.8% 등의 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매달 23만원을 내면 사망시까지 62만원의 연금액을 받을 수 있다.

“부족한 노후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예∙적금 가입이나 부동산 매입 같은 방법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 선진국형 노후준비 형태라고 할 수 있는‘3층 보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계획이 없다고 밝힌 가구도 25%에 이르러 막연히 노후를 걱정만 할 뿐 체계적인 준비가 이뤄지지 못했다.

3층 보장방식이란 기본적인 생활자금은 국민연금, 표준적인 생활자금은 퇴직연금, 여유있는 생활보장은 개인연금을 통해 보장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대다수 사람들이 자녀 교육, 주택마련 등으로 노후를 준비할 경제적 여력이 없다고 하지만 노후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노후 필요자금과 실제 준비금액에 차이가 큰 만큼 조금이라도 일찍부터 노후준비에 나서 격차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