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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은?

한종환 기자 기자  2009.12.17 15: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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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니세프가 선정한  2009년 올해의 사진 수상작이 발표됐다.  1등상은 스웨덴의 젊은 사진작가 요한 베브만(Johan Bävman )에게 돌아갔으며 체코의 밀란 야로슈(Milan Jaroš)와 싱가폴 에드윈 쿠(Edwin Koo)가 각각 2등상과 3등상을 수상했다.

유니세프독일위원회와 주최하고 GEO와 시티뱅크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33개국, 124명의 사진작가들이 1147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1등- 요한 베브만(Johan Bävman)/스웨덴

   
 
1등을 수상한 베브만의 작품은 ‘알비노 – 태양의 그림자’ 시리즈 중 하나로 알비노증을 앓는 탄자니아 소녀를 촬영한 것이다. 각각 시각장애와 알비노증을 앓고 있는 열 살의 동갑내기  장애소녀 므와나이드(좌)와 셀리나(우)가 교실에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통해 사회로부터 터부시되는 알비노 환자들의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셀리나는 탄자니아에서 알비노증을 앓는 15,000명 중 하나로 많은 알비노 환자들이 피부암과 심각한 시각 장애로 고통을 받는다. 탄자니아에서 알비노 환자의 평균수명은 30세에 불과하며 이들은 피부색 때문에 조롱이나 배척을 당한다. 알비노증 어린이들은 제루제루(zeru zeru)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이는 ‘악마의 아이’라는 뜻이다.

알비노 환자들의 신체 일부가 부적의 효과가 있다는 미신 때문에 이들은 종종 신체를 훼손당하거나 살해를 당한다. 공식적으로는 탄자니에서 살해당한 알비노 환자의 수는 40명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속의 학교는 원래 시각장애 어린이를 위해 지어졌으나 현재는 100여명의 알비노증 어린이의 보호소가 되고 있다. 미신을 믿는 이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둘레에는 높은 담장이 쳐 있으며, 총을 든 경찰이 학교를 경비하고 있다.  

◆2등- 밀란 야로슈( Milan Jaroš )/ 체코

   
 
자폐아를 위한 체코 프라하의 특수유치원에서 5세 소녀 아델카의 모습을 촬영했다. 심각한 자폐증을 앓는 아델카는  5세가 될 때까지 한 마디의 말도 한 적이 없다. 아델카의 부모조차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사는 아이의 느낌과 생각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다. 그들은 아델카의 세상이 느낌과 색채로 가득 차 있을 거라고 짐작할 뿐이다.

◆3등- 에드윈 쿠 (Edwin Koo)/싱가폴

   
 
파키스탄 셰이크야신 난민캠프의 티 타임 풍경. 난민 어린이들이 파키스탄 전통 차를 마시기 위해  주전자를 들고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은 매일 몇 분씩 차를 마시는 전통적인 관습을 통해 고향에서 겪은 분쟁의 아픈 기억을 잠시나마 잊어버린다.  이 곳에서 생활하는 250만 명의 난민은 파키스탄군과  탈레반 사이의 분쟁을 피해 스와트 지역에서 피난 온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