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이 지난 15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16일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정기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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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이번 정기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또, 임우재 삼성전기 상무는 전무로 승진, 앞서 올해 초 승진한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전무,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까지 주목되고 있다.
삼성의 이번 정기 인사에서 단연 부각되고 있는 인물은 이재용 부사장이다. 이 부사장은 올해 초 3년이라는 직급 연한에 따라 승진 대상자에서 제외됐지만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이 부사장의 시대를 예고하고 나섰다.
게다가 올해 있은 두 번의 정기인사에서 주요 사장단의 중용 및 승진은 이 부사장을 중심으로 재배치되고 있어 이 부사장의 시대는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는 특히, 삼성의 순환출자 구조 상 사실상 지주회사 격인 삼성에버랜드의 최대주주가 이재용 부사장인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3세경영의 전진배치는 탄력을 받았다는 설명.
이와 함께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의 전무 승진도 삼성 3세 경영 전진배치에 가속도를 붙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서현 전무는 앞서 상무 때 패션부문 기획담당 임원으로서 제일모직 브랜드 영역을 신사복 중심에서 여성복과 캐주얼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등 사업 확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전무의 남편으로 삼성전기 전무로 승진한 임우재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남편으로 올해 초 승진한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 역시 3세 경영 전진배치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의 이번 정기인사는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전무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셈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이부진 전무는 그동안 이재용 부사장과 함께 ‘포스트 이건희’ 자리를 놓고 재계 호사가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기를 반복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부진 전무는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에 앞서 지난 9월 삼성에버랜드 전무로의 승진이 그동안 호텔신라의 성장을 통한 경영능력이 검증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삼성 대권을 향한 세간의 이목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의 이번 정기인사를 두고 재계는 3세경영의 전진배치에 따른 향후 시너지 및 대권을 향한 행보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