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09년 부동산 시장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사업 수정안 그리고 DTI규제 확대 시행, 분양가상한제 전매제한. 또 내년이면 종료되는 양도소득세 감면까지 많은 뉴스들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올 한해 뿐만 아니라 내년 부동산 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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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국민들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꼽았다. 경기침체로 인해 내집마련 수요가 감소하는 동시에 전세가가 증가하게 됐고 결국 사람들은 시세보다 저렴하고 좋은 위치에 지정된 보금자리주택으로 발길을 돌린 것이다.
그러나 보금자리주택 청약을 위해 무주택자들이 내집마련을 늦추며 기존주택을 재계약하거나 새로운 전셋집을 구하는 경우가 늘면서 전세가가 오르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지난 5월 11일 도입된 ‘보금자리주택’은 강남세곡을 비롯해 서초우면, 하남미사, 고양원흥지구 등 총 4곳이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됐다.
보금자리주택은 공공택지에 시세의 50~70%수준의 저렴한 서민용 주택으로 지난 10월에 처음으로 총 1만4000여가구가 사전예약형태로 공급돼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시세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이 지구들은 좋은 위치에 들어서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강남세곡 및 서초우면은 청약저축납입액 2000만원정도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저축납입액 1200만원에 마감, 고양원흥은 납입액 700만원에 마감됐다. 하남미사는 납입액 50만원에 겨우 마감되는 등 최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수도권과 지방에 중소형 분양주택 70만가구와 임대주택 80만가구 등 총 150만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DTI규제에 따른 집값 하락
추석 이전까지 강남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월에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내놓으면서 점점 치솟고 있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을 위축시키는 계기가 됐다.
또한 지난 9월 4일 투기지역에만 해당됐던 DTI규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 적용해 비투기지역이라도 50~60%의 DTI가 적용됐다. 그 후 한 달후인 10월 8일에는 정부가 DTI규제를 제2금융권까지 확대 적용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중심으로 주택시장, 경매시장의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강남권 재건축은 DTI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던 9월 4일부터 지금까지 -1.14%의 하락률을 보인 반면 DTI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신규분양시장은 이 규제에 대해 반사이익을 누렸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
청약저축과 청약예부금 통장 기능을 합쳐 국민주택, 민영주택 모두 청약이 가능하고,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는 이른바 ‘만능청약통장’이 지난 5월에 출시되면서 청약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게 됐다.
이로 인해 장기전세주택(시프트)부터 공공임대, 보금자리주택 등을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됐고 소득공제 등 세제 혜택도 주어져 활용도에서 기존의 청약통장과보더 우세한 차이를 보였다. 이로 인해 통장 출시 한달만에 가입자가 600만명을 넘어섰으며 최근에는 800만명 이상이 가입했다.
◆지하철 9호선 개통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통은 2009년 완공된 교통호재 중에 가장 큰 관심거리로 뽑힌 바 있다.
지난 7월 24일 개통된 지하철 9호선은 서울 강서와 강남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강남권을 생활기반으로 한 수요자들이 9호선 역세권 단지로 유입돼 인근 아파트값을 큰 폭으로 상승시키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로인해 서초구 잠원동 및 반포동 지역이 9호선 최고 수혜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사용자가 점점 증가하는 9호선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1년까지 차량을 늘리고 열차 운행간격 시간도 단축할 방침이다.
◆전세대란
2009년 초 경기침체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내집마련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결국 입주물량이 예년대비 큰 폭으로 줄어 들어 지난 2월부터는 수도권 지역의 전세가가 큰 폭으로 뛰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5월에 도입된 보금자리주택은 전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저렴한 주택을 사기위해 매수를 미루는 등의 매물부족현상으로 인해 전세대란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특히 서울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는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전체 물량의 19.3%가 올해 초와 비교해 전세가가 1억원 이상 올랐다. 강남 3구의 전세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주변 신규아파트들의 입주물량이 소진되면서 전세수요가 증가한 것. 또 인근 아파트의 높은 전세가로 인해 전세가가 동반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전세가 상승률은 수도권 전체적으로 6.4% 올랐으며 이중 서울이 8.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경기도가 4.74%, 신도시는 4.03%의 상승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인천은 1.52%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