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92년 정식수교 이후 14년 만에 최대 교역 및 투자대상국으로 자리 잡은 중국과의 경제협력 속도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27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중국 보시라이(薄熙来) 상무부 부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투자 협력 강화와 관련해 우선 양측은 상호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진출 기업의 투자애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중국 측은 향후 중국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의 노사문제,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우대조치 기준 완화, 비자문제 등에 대해 우리 측의 개선을 요청했으며, 우리 측은 우리 투자기업들이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 불일치 등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양측은 상호 투자확대 지원 차원에서 지난달 양국 차관 간 MOU를 체결한 ‘한중 무역투자정보망’을 개통하는 등 공동 노력을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보시라이 상무부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 11월 APEC 한중 정상회담 합의사항 후속조치 논의를 위해 6개월 만에 재차 방문한 것으로, 한국과의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중국정부 측의 높은 관심과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