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인간은 신화의 시대부터 땅과 하늘에 감사할 줄 아는 존재였다. 곡식을 거두는 계절이 되면 높은 산에 올라 정성스레 지은 떡과 술을 올리며 자연의 신께 감사를 드렸다. 신곡(神穀)이라 하여 인간이 생명을 영위하게 해주는 곡식은 신의 것이었으며 그러한 신의 곡식으로 빚은 술은 우연이든 아니든 인간에게 또 다른 혜택을 가져다주었다.
그것은 바로 효모-발효이다.
곡을 쪄서 익히고 여기에 누룩과 주모(酒母)를 버무려 넣고 일정양의 물을 부어 빚는다. 이어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발효가 이루어져 열을 가하지 않더라도 부글부글 물이 끓어오르며 곡주가 되어 간다. 즉, 곡주는 누룩곰팡이의 가수분해와 효모의 발효과정의 산물인 것이다. 세계의 손꼽히는 장수 국가, 달리 말하면 건강 국가들에는 반드시 유명한 발효 식품이 하나 이상씩 있다는 것만 보아도 그 자연의 혜택이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최근 한국의 대표적인 곡주, 막걸리가 재조명 받으면서 효모의 영양적 의의 또한 강조되고 있다. 막걸리는 예부터 내려오는 발효의 과학적 산물인 것이다.
첫째, 막걸리 속에는 생 효모가 듬뿍 들어 있어, 혈청 속의 콜레스테롤 값을 떨어뜨려 준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이 고혈압이나 심장병, 동맥경화증과 같은 순환기질환성 성인병을 유발시키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둘째, 또한 막걸리 양조의 주역을 담당하고 있는 탁주 효모의 대사물 중에서 일종의 항생물질이 검출되었다. 그에 따라 암이나 바이러스에 유효한 항생 물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셋째, 막걸리에는 상당량의 단백질과 당질, 콜린, 비타민B2 등이 함유되어 있다. 이중 단백질과 당질은 술을 마심으로서 일어나는 에너지원이 되는 혈당의 감소 현상을 막아주고 비타민B2와 콜린은 간의 부담을 덜어 주어 알콜성 간경화증이나 영양실조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넷째, 이 모든 영양소는 피부 노화 방지와 미백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일본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첫 시초가 “양조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얼굴과 대조되는 나이 들지 않은 고운 손”이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전통발효주가 인간의 피부에 미치는 효과는 상상 그 이상인 것이다.
막걸리는 정서의 역사이다.
막걸리는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술이다. 희다 해서 백주(白酒), 탁하다 하여 탁주(濁酒), 집집마다 담가 먹지 않는 집이 없다 해서 가주(家主), 농사지을 때 새참이라 하여 농주(農酒), 제사지낼 때 제상에 올린다 해서 제주(祭酒), 백성이 가장 많이 즐겨 마시는 술이라 하여 향주(鄕酒),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라 하여 국주(國酒).
많은 이름만큼이나 사람들의 삶 속에서 깊이 자리하고는 사랑을 받아온 술이다.
그만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싸고 흔해서’ 라는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그 이유를 막걸리의 오덕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허기를 면해주는 것이 일덕, 취기가 심하지 않은 것이 이덕, 추위를 덜어주는 것이 삼덕, 일하기 좋게 기운을 돋워주는 것이 사덕, 평소에 못하던 말을 하게 하여 의사를 소통시키는 것이 오덕이다.
이러한 막걸리의 오덕은 한국적 풍토나 생업 그리고 한국인의 생태에 걸맞으며 또한 지극히 정서적이다. 거기에다가 2000년대의 생활의 모토와도 부합되게 Well-Being적이기까지 하다. 과한 음주로 인해 건강을 해치기는커녕, 막걸리를 통해 일의 흥을 돋아 생활의 즐거움을 찾았으며, 건강과 미용에 도움을 받아왔고, 또한 무엇 보다 막걸리 한 잔에 정을 나누어 왔다. 어머니의 모유 빛이 감도는 이 희고 걸쭉한 한 잔에는 술 이상의 것이 들어 있다고 한국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래서, 역대 대통령들도 국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에는 이 막걸리 한 잔을 주고받는 것이 아닐까.
막걸리는 민간외교관이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1700년쯤 전, 백제인 수수코리(須須保利)가 일본으로 건너가 누룩을 써서 백제주를 빚었다. 그는 그 술을 응신천황(應神天皇)에게 받쳤고, 천황은 시로써 백제주를 칭송했다.
수수코리가 빚어준 술에 내가 취했네.
마음을 달래 주는 술 웃음을 불러일으킨 술에 내가 취했네
須須許理ススコリが 醸カみし御酒ミキに 我酔ひにけり
事無酒コトナグシ 笑酒・グシに 我酔ひにけり
그 백제주가 일본에게 소개된 최초의 막걸리이며, 수수코리는 일본의 주신(酒神)이 되었다.
그리고 2009년, 일본에서는 한국의 막걸리 열풍이 다시금 불고 있다.
기본적인 막걸리 뿐 아니라, 고구마 막걸리, 배 막걸리, 오미자 막걸리 등의 컬러풀한 형태, 혹은 막걸리 칵테일이라는 퓨전 스타일 등등 여러 가지 형태의 막걸리가 현대의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실로, 막걸리의 매력적인 맛과 효능은 한, 일 양국의 민간 외교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것이다. 막걸리 한 잔에 정을 담아 함께 나눈다면 한일 양국의 교두보 역할을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미그린에서는 최초로....
一. 허준(許浚) 동의보감(東醫寶鑑) 탕액편(湯液篇) 곡부(穀部)
“술은 약 기운이 잘 퍼지게 하며 온갖 사기와 독기를 없앤다.
혈망을 잘 통하게 하고 장, 위를 튼튼하게 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근심을 없애고 성 내게 하여 말을 잘하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한다.
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오직 쌀술 만을 약으로 쓴다.
찹쌀에 많은 물과 흰 밀가루, 누룩을 넣어 만든 술이 좋다.”
“황국균은 피를 잘 돌게 하고, 성질이 덥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一. 쌀뜨물 세안
예부터 내려오는 한국 전통의 피부 미용 방식. 곡기가 피부톤을 맑게 해주며, 각질과 피지 제거에도 효과가 있고, 수분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준다.
一. 청주 마사지
역시 예부터 전해오는 전통 피부 관리 방식.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기미와 주름살에도 효과가 좋다.
一. 모 일본 화장품 브랜드
1976년 한 과학자가 양조장의 늙은 조주사들 손이 얼굴과는 다르게 나이 들지 않았다는 데에서 시작한 유명 브랜드.
이 모든 발상에서 미그린 한의원만의 막걸리 마사지는 시작되었다.
동의보감에 기재된 누룩에 대한 효능들과 곡류나 주류를 통한 피부 민간 요법들, 그리고 일본의 화장품 브랜드의 스토리.
이 모든 사실들은 마치 한국의 전통주 막걸리를 가리키고 있는 듯 했다.
먹어서 몸에 이로운 약주라면 바르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리고 거기에 국순당에서 어렵게 복원한 이화주의 성분이 마지막 중요한 장식을 더했다.
일반적인 막걸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단점들을 극복시킨 고려 시대의 고급 막걸리, 이화주.
막걸리용 누룩을 배꽃 필 무렵 만들었기 때문에 이화주란 이름이 붙은 이 막걸리는, 일반 막걸리보다 농축된 영양소를 걸쭉한 점도 안에 하나 가득 지니고 있다.
흡수력 또한 일반 막걸리보다 1.5배 정도 뛰어나 말 그대로 피부가 먹는 막걸리로 가장 적합했다.
먼저, 누룩과 비슷한 발효 성분을 이용한 각질 필링을 시행하여 영양 흡수 최적의 피부 상태를 만든 후, 알콜 성분을 살짝 날린 이화주로 마사지를 해준다.
이는 각질 제거, 피부 정돈, 수분, 영양 공급과 함께 살균 효과, 미백 효과까지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여줄 수 있었다.
결국, 미그린 한의원의 아이디어와 임상, 그리고 국순당의 전통주 복원 기술이 더해서 최초로 막걸리를 피부 관리에 접목 시킨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