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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도약할 터

[인터뷰]이장규 하이트-진로그룹 부회장

박광선 기자 기자  2009.12.10 17: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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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주회사로 전환을 계기로 영업조직을 통합하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이장규 하이트-진로그룹 부회장은 1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변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맥주를 개발할 것"이라며 제품다양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기술 및 생산 분야에서 현재의 맛을 고집하고 쓴 맛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 데 맛을 다양화하기 위해 기술제휴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부회장과의 일문일답.
   
 
   
 


*그룹 경영기획본부장 및 지주회사 대표 취임 소감 및 향후 역할은?
-내년이면 하이트-진로그룹이 출범한 지 5년째를 맞이한다. 2009년 그룹의 최대 현안이 진로 재상장이었다면, 2010년은 그룹이 재도약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다.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그룹의 체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문화기업으로 성장하도록 기틀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고 성과관리 체계를 정비해 임직원들이 최대의 성과를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다.
계열사별로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발굴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해외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다. 또 우수한 여성인력 채용을 확대해 기업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이를 통해 그룹이 질적 양적으로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0년 그룹 경영계획은?
-2010년은 하이트-진로그룹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성장 잠재기반 구축과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의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그룹의 대외 이미지 제고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CI를 구축하고, 사회공헌활동과 문화마케팅을 활성화한다.
또한 R&D역량을 강화하고, 선진정보화 체계를 구축해 경영시스템을 정비할 것이다. 이를 통해 그룹의 기초 경쟁력 및 성장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해외 신규시장 개척 등 해외시장 공략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2011년 영업 마케팅 통합에도 대비하고 있다.

*지주회사의 역할은?
-하이트홀딩스는 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에 대한 투자부문을 전담하고 있다. 자회사의 이익 배당과 로얄티 수익이 하이트홀딩스의 주 수입원이다. 즉, 하이트홀딩스의 수익은 그룹의 브랜드가치와 기업가치의 척도가 된다. 하이트홀딩스는 그룹의 성장을 위해 자회사들의 사업영역 조정과 함께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의사결정 역할을 강화할 것이다.

*2011년부터 영업 마케팅이 통합되는데, 통합 비전 및 시너지 방안은?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영업 마케팅 통합의 효과는 내적으로는 비용절감과 효율성 증대로 나타날 것이다. 이를 통해 이익이 증가하고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외적으로는 영업 마케팅 활동이 더욱 다양화될 것이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이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본다.
또 중장기적인 통합 마케팅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소주와 맥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실적 및 시장점유율 상승 등 가시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브랜드가치 및 기업가치도 함께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진로 IPO 성과를 되돌아본다면?
-우선 진로가 6년 만에 증권시장에 재상장됨으로써 투자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됐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또 IPO를 통해 그룹의 재무적 부담이 줄어들었다. 하나의 고비를 넘긴 것이다.
그룹으로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상장 이후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IPO의 성공여부를 따지기 보다는 2011년 통합과 시너지 확대를 통한 그룹의 미래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다.

*해외시장 전망은?
-그룹의 해외수출 실적은 2008년 30% 증가, 올해 3분기까지 12%가 늘어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실적도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트와 진로의 통합 시너지 효과가 가장 먼저 나타난 부문이 바로 해외사업부문이다. 2006년부터 양사의 수출부문을 해외사업본부로 통합하고 규모가 가장 큰 진로재팬과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재정비를 시작했다. 그 결과 해외수출 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그룹의 해외시장 현지화 전략은 가시화되고 있다. 해외시장 성장가능성도 충분하니 지켜봐 주길 바란다.

한편 이장규(李璋圭, 58) 부회장은 30여 년간의 경제전문 기자생활을 마치고 지난 2007년 8월 하이트-진로그룹의 부회장으로 영입됐다. 이 부회장은 부임 후 주력제품인 소주와 맥주의 해외 신 시장 개척 및 신 성장 동력 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맡아 왔다.회장실 직속기구인 경영기획실, 해외사업본부, 기업문화실 등을 주로 관장해왔으며 그 외에도 그룹 업무의 조율, 회장 보좌 등의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이 부회장은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진출을 강화했다. 부임 직후부터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의 시장상황을 점검해왔다. 이 부회장은 해외시장뿐만 아니라 그룹 내 통합 시너지 확대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새로운 기업문화 창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주류업계 1위라는 공통점은 있으나,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진 하이트맥주와 진로를 하이트-진로그룹의 기업문화로 새롭게 탄생시키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진행해왔다. 하이트-진로그룹 관계자는 “최근 지주회사와 경영기획본부를 총괄하게 된 이 부회장은 앞으로 그룹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발굴 등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