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왜 투자가치없는 저층을 사려고 해요?”(판교S공인중개사)
“(자금이)부족하시더라고 왠만하면 좋은 층 사세요. 나중에 되팔때도 편합니다”(성북구A공인중개사)
아파트 1층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으로 거래는 물론 로열층과의 시세차이도 꾸준히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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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청라지구에 위치한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1층에 대한 수요가 없고 거래조차 이뤄지지 않아 필로티(1층을 기둥으로 들어올려 건물을 지상에서 분리시키는 것)를 적용시키는 아파트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에서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한 중견건설사의 계약해지분은 모두 1층을 비롯한 저층부에서 나왔다. 분양당시 저층부 세대에 대해 무이자 대출 등 금융혜택을 추가했음에도 ‘투자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계약이 파기된 것이다.
◆로열층 시세차익 ‘3억1000만원’… 저층과 1억원 차이
지난 2006년 8월에 분양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원휴먼시아푸르지오(전용면적 101㎡)는 분양당시 1층은 약 6억3000만원, 로열층은 6억4000만원에 분양됐다.
그러나 2009년 12월 10일 현재, 이 아파트는 1층이 8억4000만원, 로열층은 9억5000만원으로 각각 2억1000만원, 3억1000만원씩 상승했다. 로열층의 시세차익이 저층보다 1억원 이상 높은 것이다.
서울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 2007년 1월에 분양한 서울 성북구 삼성래미안(전용면적60㎡) 1층 분양가는 약 2억4000만원, 로열층은 약 2억7000만원이었지만 현재 1층은 3억3000만원, 로열층이 3억6000만~4억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저층의 상승폭보다 로열층의 상승폭이 높게 형성된 것이다.
인천지역도 로열층이 우세했다. 지난 2007년에 분양한 인천 남구 관교한신휴플러스(전용면적115㎡)의 분양가는 저층이 약 3억6000만원, 로열층은 3억810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1층이 약 3억8000만원, 로열층은 4억3000만원으로 로열층이 약 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반면 저층의 상승폭은 2000만원에 불과했다.
◆프리미엄… ‘중형’이 대세
프리미엄은 규모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최근들어 1~2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들이 ‘소형 아파트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급을 기피하면서 소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지만 상승세는 중형 이상 물량에 몰렸다.
실제로 지난 10월경 입주를 시작한 수도권 지역 아파트 중에는 중형 이상(공급면적 125~148㎡)물량의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요가 많았던 소형아파트보다 최고 5배이상의 시세차이를 보인 중형 이상 아파트는 투자가치 면으로는 소형보다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더욱이 2010년 12월 10일 현재 수도권 지역 10곳의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소형(공급면적82~112㎡)아파트는 분양당시보다 최고 1억원이 오른 반면 중형(공급면적 125㎡)아파트는 최고 4억4400만원까지 가격대가 상승했다.
반면 대형(공급면적 135~204㎡)아파트는 최소1000만~최대5억7500만원으로 공급면적이 넓은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주변환경과 입지여건 등에 따라 가격의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