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애경그룹이 온라인쇼핑몰 사업과 면세점사업을 사실상 철수할 조짐이다.
9일, 본지가 취재해 단독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애경그룹이 온라인 쇼핑사업을 담당하던 자회사인 에이알디홀딩스(주)의 지분 100% 중 19% 지분만 남긴 채 롯데그룹 측에 매각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애경그룹측은 8일, 에이알디홀딩스(주)에 대한 매각 MOU를 롯데 측과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인 에이알디홀딩스(주)는 애경그룹 내 온라인쇼핑몰(AK몰)사업을 담당하는 지주회사격 자회사로서 애경그룹 면세점 사업을 맡고 있는 AK글로벌의 지분도 100%출자하고 있어 면세점 사업도 사실상 철수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매각 절차가 진행될 경우 애경그룹은 유통부문에서 백화점 사업(AK플라자)만 남겨둔 채 모두 철수하게 된다.
애경그룹은 올해 들어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개선약정 탈피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실제 부동산 등 자산매각에 나서며 지난 10월에는 애경백화점 구로점 빌딩을 1천520억원에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에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으며, 그룹 계열사들은 자본잠식과 적자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항공 유상증자(113억원)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