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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지주사 ‘탄탄’ 영향력 ‘막강’

[50대기업 대해부] CJ그룹②…계열사 지분구조

나원재 기자 기자  2009.12.09 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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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대기업들은 대내외 경제 상황과 경영 방향에 따라 성장을 거듭하거나, 반대로 몰락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기업일지라도 변화의 바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2, 3류 기업으로 주저앉기 십상이다. 기업은 끊임없이 ‘선택’과 ‘집중’을 요구받고 있다. 국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의 ‘선택’과 ‘집중’을 조명하는 특별기획 [50대기업 완벽 대해부] 이번 회에는 CJ그룹을 조명한다. 그룹의 태동과 성장, 계열사 지분구조와 후계구도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CJ그룹의 계열사 지분구조는 한 마디로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함께 지주회사인 CJ의 그룹에 대한 영향력을 엿볼 수 있기에 충분하다.

지난 2007년 CJ그룹은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해온 CJ주식회사의 사업부문을 별도 회사로 분리해 완전히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앞서 사업별 M&A를 통한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의 성공 또한 지주회사 체제를 뒷받침 하고 있다.

◆사업군 별 안정적 구조

해외법인을 제외한 CJ그룹의 2009년 12월 현재 계열사 지분구조는 크게 식품·식품서비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신유통 등 사업군 별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식품·식품서비스 부문은 CJ가 36.66%의 지분을 보유 중인 CJ제일제당이 설탕, 밀가루, 식용유, 조미료, 육가공 등에서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 최근 신선식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영역을 넓혀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어 CJ제일제당은 신동방CP, CJ엠디원, 슈퍼피드, 삼호F&G, 하선정종합식품에 대해 각각 99.72%, 100%, 99.99%, 46.51%, 100%의 지분을 보유, 관련 시장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 CJ그룹의 계열사 지분구조는 한 마디로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함께 지주회사인 CJ의 그룹에 대한 영향력을 엿볼 수 있기에 충분하다.  

이 밖에도 CJ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씨푸드 패밀리 레스토랑 ‘씨푸드오션’과 ‘피셔스마켓’, 신개념 중식 패밀리 레스토랑 ‘차이나 팩토리’, 유럽풍 케익&카페 ‘투썸 플레이스’, 베이커리 전문점 ‘뚜레쥬르’, 비벼먹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스톤 크리머리’ 등 외식산업을 운영 중인 CJ푸드빌에 대해 95.81%의 지분을 보유, 또 CJ프레시웨이는 100% 출자 기업인 CJ엔시티를 통해 서울 남산의 N서울타워 및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 태국 음식 전문 레스토랑 ‘애프터 더 레인’도 운영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은 CJ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와 40.05%의 지분이 있는 CJ CGV, 49.31%의 엠넷미디어를 통해 영화, 비디오 및 방송프로그램 배급 사업과 영화관을 운영, 50.14%의 지분이 있는 CJ미디어를 통해 방송콘텐츠 공급과 케이블채널 운영도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CJ는 27.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J인터넷을 통해 영화 및 공연과 더불어 게임 사업에도 진출해 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하게 됐다.

신유통 사업군은 CJ의 미래 성장성을 담보하는 주요 부문으로 현재 TV 및 인터넷 홈쇼핑인 CJ오쇼핑과 제3자 물류 및 택배사업을 하는 CJ GLS에 대해 각각 39.98%, 41.52%의 지분을 보유, 경쟁력 배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CJ오쇼핑의 경우, 콜센터 아웃소싱과 텔레마케팅, 컨택센터 아웃소싱을 운영 중인 CJ텔레닉스에 대해 100% 지분을 확보, 이 밖에도 CJ헬로비전, 드림씨티방송 등 지역 케이블TV에 대해서도 지분이 굳건해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 분야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밖에도 CJ는 CJ시스템즈에 대해 62.12%의 지분을 확보, 시스템통합솔루션, IT아웃소싱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CJ창업투자, CJ건설, 화성봉담PFV 등 기타 관련 사업의 최대주주로, IT·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와 멀티플랙스·빌라·리조트 건설까지 사업의 영역을 확대함과 동시에 그룹의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편, CJ, CJ제일제당, CJ CGV, 삼호F&G, CJ오쇼핑, CJ프레시웨이, CJ인터넷, 엠넷미디어는 그룹 지배구조에서 상장사로 분류되고 있다.

◆신성장동력 발굴 성공 결과

CJ그룹의 이러한 지배구조는 그동안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 국내 최대의 종합식품회사라는 고정된 이미지는 CJ에 있어 미래 성장의 한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었지만 지난 2000년 CJ에서 분사한 CJ엔터테인먼트는 드림웍스의 아시아 배급권과 국내영화 투자를 통해 국내 영화업계의 점유율 1위 회사로 급부상,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그룹은 이후 식품·식품서비스,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신유통 등 각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것 또한 그룹의 지배구조가 강화될 수 있었던 이유로 평가되고 있다.

때문에 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안정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J로서는 그룹에 대한 지배력이 막대할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며, 현재 42.10%의 지분으로 지주회사 최대주주에 위치한 이재현 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 또한 그 정도를 유추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