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4일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이 ‘여론조작용, 보여주기용’이라는 국회의원들의 지적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이날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송역과 익산역 공사가 착공됐는데도 오늘 기공식을 하는 이유는 결국 ‘보여주기용’ 기공식이라고 성토했다.
박 의원은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와 혁신도시를 뒤엎으려는 민심을 호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시작한 ‘여론조작용’ 기공식”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 중에 호남고속철 건설을 마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지난 4월 이 대통령은 약속을 파기하고 오송-광주 구간은 자신의 임기 이후인 2014년까지, 광주-목포 구간은 2017년으로 연기했다”면서 호남고속철도는 이 대통령의 관심 밖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호남고속철도 연차별 투자계획에서 내년도 총사업비 9450억원 중 당초 정부가 4801억원의 예산을 배정할 예정이으나, 실제 예산안에는 2500억만이 배정 됐다”면서 “호남고속철도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일 민주당 이용섭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기공식이 정부의 생색내기 행사에 그치지 않으려면 선행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기공식이 생색내기 행사에 그치지 않으려면 공약대로 2012년까지 조기 완공, 광주-목포 노선과 완공시기 확정, 삭감된 예산도 당초 투자계획대로 증액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 ‘정부 예산이 부족하면 석유자금을 끌어올 수도 있다’며 2012년까지 호남고속철도를 완공하겠다고 수차례 약속했다”며 “대통령은 목포까지 전구간에 대해 임기 중 완공을 약속했음에도 기공식을 하는 이 시점까지도 광주-목포 구간의 완공시기와 노선도 확정되지 못한 실정이다”고 주장하며 생색내기용 기공식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 의원은 “불요불급한 4대강 사업예산을 삭감하고 원래 계획대로 호남고속철도 예산을 증액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들 두 의원은 ‘생색내기용’, ‘보여주기 용’ 기공식이라는 이유로 기공식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