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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체제 첫시험무대는 M&A?

‘외환은행 쟁탈전’ 금융지주사들과 경쟁…패하면 위상 추락

전남주 기자 기자  2009.12.03 19: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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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KB금융지주를 이끌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됐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강정원 국민은행장>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3일 사외이사 9명의 만장일치로 강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는 4일 임시이사회 의결을 거쳐 해당 사안을 2010년 1월7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려 회장 선임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회장 선출 과정을 두고 일어난 논란은 만장일치로 인해 일단락된 듯하다. 하지만 강 행장이 앞으로 외풍을 이겨내며 KB금융지주를 이끌어가기 위해선 확실한 성과를 거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막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M&A 대전’이 그것이다.

강 행장은 지난 2006년 외환은행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경험이있고 그 이후로도 외환은행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하나금융지주와 산은금융지주도 인수전에 뛰어들 의향을 내비친 만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이 외환은행 쟁탈전에서 다른 금융지주에 패할 경우 국내 최대 금융그룹의 위상이 흔들림은 물론, 이곳 수장인 강 행장의 능력에도 의구심이 들 수 있다.

은행의 M&A도 문제지만 금융위기로 한동안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비은행 부문의 다각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현재 자산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 외에 금융지주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증권, 보험,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의 자회사는 타 금융지주사에 비해 불균형이 심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카드사 분사를 한 것처럼 KB금융도 카드부문 분사를 재개해야 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에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회장 후보 면접과 관련 공정성 등의 문제가 불거졌던 만큼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제도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