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AIA생명의 모기업인 아시아 AIA가, 미국 AIG로부터의 분리 작업 절차인 특수목적회사(SPV)로 이전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美 AIG, '뉴욕연준' 채무 250억 달러 줄여
1일(미국 현지시간) AIG와 AIA본사로부터 배포된 내용에 따르면 미국 AIG는 뉴욕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 FRBNY, 이하 “뉴욕연준”)과 맺은 두 건의 거래를 완료하면서 뉴욕연준에 대한 채무를 250억 달러만큼 줄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에 따라 AIG는 AIA의 지분을 특수목적회사(SPV)에서 발행하는 주식과 교환할 목적으로 SPV에 예치했다. 뉴욕연준은 AIA SPV의 우선주를 취득했으며, AIG는 AIA SPV의 보통주를 유지하게 된다.
AIA그룹의 마크 윌슨(Mark Wilson) CEO 겸 회장은 “이번 AIA 그룹의 SPV로의 이전 완료는 AIG로부터 AIA를 분리하고 모든 AIA 진출시장에서 AIA 브랜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또 다른 이정표”라고 말했다.
마크 회장은 또 “AI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정한 범 아시아지역의 생명보험사로 긴 역사와 업적을 갖고 있다. AIA는 전세계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생명보험시장인 아시아지역에서 우리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신속하게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생명보험회사 중 하나로서, 이렇게 새로운 시기를 시작한다는 점에 있어서 AIA 모든 식구들은 들떠있다”고 덧붙였다.
◆AIA·ALICO, 기업공개 또는 제 3자에게 매각 추진
미국 AIG는 주력 해외생명보험 계열사 중 AIA와 아메리칸라이프인슈어런스컴퍼니 (American Life Insurance Company – ALICO, 이하 “알리코”)를 시장상황 및 감독기관승인 여부에 따라 기업공개 (IPO) 또는 제3자에 매각시킨다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AIG CEO 밥 벤모쉬 (Bob Benmosche)는 “오늘 뉴욕연준 채무액 250억 달러 감소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납세자들에게 진 빚은 반드시 갚는다는 AIG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무엇보다도 오늘 거래를 통해 AIA와 알리코는 보다 확실한 미래를 위한 기로에 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벤모쉬 CEO는 AIA와 알리코 거래완료에 따른 뉴욕연준 신용공여한도총액 감소와 관련해 발생하는 4사분기상 선급이행자산 (prepaid commitment asset) 관련 추가부담금은 회사가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급이행자산은 2008년 9월 16일 뉴욕연준 신용공여한도 발생시점에 설정됐으며 초기에 뉴욕연준으로부터 제공받은 신용공여한도 850억 달러 중 23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벤모쉬 CEO는 “앞으로도 우리의 사업을 안정화시키고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지만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 관련 비용 때문에 당분간 분기실적은 계속 불안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컨대, 대만계 생보사 난샨 (Nan Shan) 매각과 관련한 손실은 이미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4사분기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AIA 및 알리코 거래를 통해 AIG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의 별도 특수목적회사 (SPV)로 공여하는 대신 이들 SPV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거래계약조건에 따라 뉴욕연준은 AIA SPV는 총 160억 달러, 알리코 SPV는 총 90억 달러에 달하는 청산시 잔여재산분배 우선권 (liquidation preference)를 포함한 우선주 지분을 받게 된다.
우선주 지분에 첨부된 청산시 잔여재산분배 우선권은 AIA와 알리코의 예상적정시장가의 일정비율을 반영한다. AIG는 AIA, 알리코 SPV의 보통주 지분 전부를 보유하게 되며, 향후 SPV가 보유한 AIA와 알리코 지분을 처분할 때 두 회사의 적정시장가와 우선주 지분가치 차액을 보상받게 된다.
AIG가 자사가 보유한 AIA와 알리코 과반수 보통주 지분을 매각할 때까지, AIA와 알리코는 계속 AIG 재무제표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