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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명품이 가짜? 난 괜찮아!

정유진 기자 기자  2009.12.03 17: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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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 최대 민간 국제경제기구인 ICC (International Chamber of Commerce∙국제상업회의소)의 산하 기관인 BASCAP는 5개 국가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불법 위조품에 대한 태도와 구매행위를 조사한 결과 위조품 구매에 양심의 가책 느끼지 않는다고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BASCAP의 의뢰를 받아 국제 조사연구 전문기관인 스트래터지원 (StrategyOne)이 지난 3월부터 7월에 걸쳐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멕시코, 러시아, 영국, 인도 등 5개 국가에서 총 5000 명 (각 국별 약 10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인터뷰하여 진행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5개 선진국 및 개도국 소비자의 80%가 자신이나 가족의 건강 또는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고려하지 않고, 별다른 양심의 가책이나 결과에 대한 두려움 없이 불법 위조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ASCAP의 이사 제프리 하디는 “전세계 많은 소비자들이 위조품을 다량 구매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위험할 수도 있는 불법상품을 구매함에 있어 별다른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며“소비자들의 태도와 행동이 전세계 불법복제 및 위조시장이 성장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위조는 거래규모가 6500 억 달러를 넘는 글로벌 비즈니스로 성장했다. OECD가 2007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교역 채널을 통해서만 2000억 달러 규모 이상의 불법복제 및 위조품이 국경을 넘나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소비자중 2/3가 위조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14%는 위조품을 정기적으로 구매한다고 응답하였다. 위조 및 불법복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20%에 불과했다. 

한편, BASCAP (Business Action to Stop Counterfeiting and Piracy∙불법 복제와 위조를 막기 위한 기업행동연합)란 전 세계적으로 불법 위조를 막고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ICC가 설립한 기업 연합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