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달 23일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자베즈파트너스와 TR아메리카가 선정된 이후 이들에 대한 실체와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3일 대우건설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산업은행 PEF와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이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호그룹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32%와 재무적 투자자 지분 39%를 전량 인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우건설우리사주조합이)대우건설 지분 5% 이내에서 인수에 참여하고 금호그룹은 산은PEF에서 인수한 가격과 풋백옵션 행사가격의 차액에 대해 재무적 투자자에게 보전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풋백옵션 행사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더욱이 금호는 대우건설 매각에 실패할 경우 금호산업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 18.6%를 FI들에게 내놓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욱동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은 “금호그룹의 헛된 욕심 속에 농락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과거 금호그룹의 다른 구조조정 사례와 같이 시간을 끌고 대우건설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 고배당 등으로 풋백옵션 가격을 낮추면서 궁극적으로는 자신들의 이해를 수용해 줄 수 있는 투기자본으로의 매각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졸속 매각을 막기 위해 금호그룹의 대우건설매각은 보유지분 32.49%를 전량 매각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최근에 불거지는 금호그룹에 대한 사회적 우려는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의 경영권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생겼다는 것이다.
한편 노조는 산업은행의 무책임, 무성의한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노조는 “금호그룹의 매각주간사로서 구조조정을 총 지휘하고 그 실현이 가능하도록 실행을 담당해야 할 산업은행이 매각과정 내내 금호그룹의 시간 끌기와 편법 구조조정을 방치하고 있다”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투기자본에 막대한 국가자금을 쏟아 부을 어이없는 발상을 발표했다가 국민여론과 언론의 뭇매를 맞고서 지원방침의 결정을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