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한국주방생활용품진흥협회는 유리 식기 사용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유리 종류별 올바른 사용을 도모하고 사용시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내열유리, 강화유리 등 유리 재질별 명확한 품질 표기와 함께 주의·경고 등의 관련 정보 제공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웰빙식생활 문화 트렌드와 함께 유리 식기 사용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유리 식기 소재가 등장하게 되었으나, 일반 가정에서는 유리 식기 소재별로 그 사용상의 차이점에 대한 이해도 부족과 그에 따르는 위험성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열충격에 의한 폭발 및 자파현상 등 소비자 위해 사례가 2002년 11건에서 최근 보도된 강화유리 냄비 뚜껑 자파 피해 등 위해 사례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2008년-2009년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강화유리 식기 사고 사례 뿐 아니라, 강화유리 소재로 된 냉장고 내부 선반(09년11월13일) 및 드럼세탁기 뚜껑 (09년5월11일) 이나 광파오븐레인지 문 (09년11월11일)이 파손되는 등 일반 생활용품 위해 사례도 한국소비자원에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부적절한 취급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는 이유는 유리 제품 소재의 특성에 따라 나누어 볼 수 있으며, 특히 강화유리의 경우, 외부충격에 강해 잘 깨지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내열성이 일반유리와 비교했을 때 다소 강하더라도 일반 가정의 조리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열충격에 강한 것은 아니며,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흠집에도 유리표면에 강화처리된 부분을 뚫고 내부성분을 만나면서 순간적으로 폭발하듯 깨지게 되며, 이 때 내부의 압축된 힘이 파손되는 힘과 보태져 파편이 일반유리보다 멀리 날아가고 폭발하는 듯 파열음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일본은 1996년과 1999년 초등학생의 파편 피해를 통해, 유리식기류에 대한 가정용품 품질관리법이 강화되어, 내열유리제와 강화유리제를 명확히 구분하여 표기하도록 개정되었다. 대만 및 중국에서도 유리제 식기류를 내열유리(耐热玻璃), 강화유리(钢化玻璃) 로 명확히 구분 표기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2005년부터 세계적인 유리식기 브랜드 파이렉스 제품에 대한 피해 사례가 급증하여 CBS 방송국이 심층보도 하기에 이르러, 내열유리(Heat resistant glass 또는 Borosiligate glass), 강화유리(Tempered glass)를 엄격히 구분하여 표기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분은 유럽(독일, 영국 등)에서도 동등하게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리제 식기 품질 표기 관련 업무는 2006년 12월 27일에 산업자원부 (現 지식경제부)에서 식약청으로 이관되었지만 사실상 아무런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 소비자 피해 사례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2009년 9월 8일에 유리제 기구에 대한 주의사항 표시안을 행정 예고하였다.
특히, 최근 한국 소비자원이 강화유리 냄비 자파현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녹색소비자연대가 강화유리그릇의 폭발 위험성을 경고하는 등 강화유리 소재 유리 식기의 경우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유리제 식기 제품에 대해 관련 업체가 최소 단위까지 명확하게 품질 표기를 하여,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 안전을 보호해야 할 것인바, 현재의 행정 예고안은 과거 산업자원부 (현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의 방법에 근거하여, 유리 재질 별로 소다석회 유리(일반유리), 강화유리, 내열유리로 분류하고 이슈가 되고 있는 강화유리제 취급시 주의 사항을 반드시 추가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사)한국주방생활용품진흥협회의 김준일 회장은 일반 소비자들이 유리 재질에 대한 차이점을 거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열강화’ 유리가 ‘내열’유리 보다 더 내열성이 좋은 유리로 착각하고 있고, 강화유리식기의 자파 및 폭발 사고에 대한 취급 주의 표기도 전혀 없는 상황을 고려하면 그 잠재적인 위험성은 더욱 크다고 언급하면서, 현재 행정 예고안 개정 등 조속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