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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준법경영 강화···기능 일원화 추진

CP 전 계열사 확대, 사장단 깊은 공감

나원재 기자 기자  2009.12.02 1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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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이 단위 사업장마다 준법정신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삼성은 기업 스스로 법규를 준수하기 위한 자율적 내부 통제 시스템인 컨플라이언스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이하 CP)를 전 계열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2일 삼성사장단협의회 회의에서 법무실장 김상균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CP 도입의 필요성을 사장단에게 강조했다.

CP는 기업 스스로 법규를 준수하기 위한 자율적 내부 통제시스템으로, 회사 임직원 모두 법규를 준수하고 사전적, 상시적으로 교육, 통제, 감독함으로써 법규위반에 따르는 여러 위험요소를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삼성 커뮤니케이션 이인용 부사장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날 자리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반독점, 담합 등 기업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문제로 인해 삼성이 천문학적인 벌금과 대규모 소송 등의 부담을 떠안을 수 있기 때문에 준법경영을 강하게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삼성은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도 영향력과 위상이 커져 세계가 주목하고 있으므로 CP 운영을 통해 준법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준법정신과 관련해 김 실장은 지난 1월 준법정신을 CEO의 경영철학으로 정하고 준법정신의 전사적 공감대와 효율적 운영 체계를 도입한 삼성생명을 롤 모델로 꼽았다.
  
이와 관련,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CP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법무, 감사, 관리 등 준법 감시 조직을 일원화한 CCO(Chief of Compliance Officer)와 CM(Compliance Manager)로 일선 사업현장에서 준법감시 제도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빈 회장도 “법적인 문제가 발생해 대응하는 것이 아닌 법률적 예방이 중요하다”며 “각 계열사가 준법 감시제도를 강화할 필요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사업 단위마다 CP에 따른 조직, 체제를 일원화 하고 컨플라이언스 매니저를 사업장마다 배치해 준법 경영을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 사장단은 이날 CP 도입 계획에 대해 깊은 공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