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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LCD 휴대전화 급성장 한국 IT 위기"

'서울디지털포럼 2006'서 아이서플라이 CEO 경고

윤상호 기자 기자  2006.05.24 12: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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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데릭 리도우 대표는 "한국 IT산업은 위기에 처했으며 5년 안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릭 리도우 아이서플라이 CEO
글로벌 IT 시장분석업체 아이서플라이의 CEO인 데렉 리도우는 24일 '서울 디지털포럼 2006'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이 LCD와 휴대전화 같은 주요 IT 품목에서 이미 대만과 중국 기업들에 추월당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리도우 대표는 "이미 2년전 경고한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LCD 제품들은 2004년을 기점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로는 오는 2007년까지 한국은 1등 자리를 다시 찾기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리도우 대표는 또 "휴대전화 역시 노키아와 모토로라에 비해 한국의 삼성과 LG의 시장점유율은 많이 뒤떨어져있다"며 "한국기업들의 글로벌 마케팅 효율 역시 2004년보다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기업은 기존의 우세를 지키기 위해 방어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장에서 검증 받을 수 있도록 투자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어 "사내 투자펀드나 벤처캐피털의 강화가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리도우 대표는 "아직 변화를 위해 늦은 시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한국의 IT인프라는 세계 시장에 비해 5년 정도 앞서 있기 때문에 이것을 활용한 혁신적인 기회를 모색하면 세계 시장 선점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