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최근 창업시장에서 양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의 성향이 두 갈래로 나눠진다는 것이다. 위험부담이 적은 소자본 창업을 원하는 예비창업자와 비교적 많은 창업자금을 필요로 하는 투자형 창업을 계획하는 예비창업자다.
창업 컨설팅업체 올창이의 성대권 대표는 “창업자들이 그리는 창업모델이 극과극이 됐다”며 “3,000~7,000만원 정도의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을 찾거나, 3억원 이상이 필요한 투자형 아이템을 찾는다”고 말했다.
중간단계인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정도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얘기다.
성 대표는 “소자본 창업은 위험성이 적고, 투자형 창업은 수익이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두가지 창업형태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중간정도로 창업을 하면 투자비 대비 수익률이 높지 않은 경우가 많아, 꺼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건비, 점포임대비, 이자비용 등 고정비를 모두 빼고 나면 총 매출에서 남는 순수익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위험성이 적은 소자본 창업 아이템은 대표적으로 세탁편의점을 들 수 있다. 세탁편의점은 점포 임대비를 제외하고 600만원에서 1500만원 정도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하다. 19.8㎡(약 6평)에서 33㎡(약 10평) 정도의 작은 점포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점포비를 포함한다 하더라도 1억원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창업할 수 있다.
하지만 세탁편의점을 혼자서 창업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중앙세탁공장에서 일괄 수거, 세탁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기 때문.
이에 대부분의 창업자가 프랜차이즈 창업을 한다. 세탁편의점 프랜차이즈 크린스피드(www.cleanspeed.co.kr)는 세탁업무만 담당하는 중앙공장이 전국에 분포되어 있어 하루 2~3회가량 가맹점을 돌며 수거 및 배송을 하고 있다. 때문에 고객들이 빠르게 세탁물을 받아볼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
세탁품질 또한 본사에서 세탁물을 모두 관리하기 때문에 철저한 청결상태를 자랑한다. 매일 깨끗한 기름을 사용하고 필터링 함으로써 세탁물 관리에 힘쓰고 있다.
많은 창업자들이 투자형 창업아이템으로 고급 소고기전문점을 꼽고 있다. 소고기전문점은 평균 객단가가 높기 때문에 그에 따른 매출과 수익률도 높다.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타깃고객층의 범위를 다각화할 수 있다.
한우 암소고기 전문점 하누소(www.hanuso.com)의 경우 40평 매장을 기준으로 점포 임대비용을 제외하고 2억원 정도의 창업자금이 필요하다. 100평 정도의 대형 매장은 6억원 가량이다.
하누소는 대부분의 메뉴를 본사에서 반조리 상태로 가맹점에 제공하기 때문에 창업자의 순수익률이 높다. 메뉴준비과정이 대부분 생략되기 때문에 식자재 로스율이 적고,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 창업시장은 투자비용에 따라 예비창업자들의 선호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올창이 성대권 대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아이템을 결정할 때 창업자금이 가장 큰 기준이 되지만, 맹목적으로 준비된 비용에 아이템을 맞추려 하다보면 자칫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자신의 적성과 해당 아이템의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창업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