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은행(은행장 이화언)이 공탁물보관 은행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대구은행은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되는 공탁물 보관은행으로 새로 지정된 사실을 24일 대법원으로부터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8년부터 舊 조흥은행이 독점 관리해온 연간 3조 원을 웃도는 규모의 법원 공탁금 보관은행에 대해 올해부터 지정방식이 바뀜에 따라 대구은행도 참여하게 됐다.
대구, 경북 지역 법원의 경우 지금까지 신한. 제일. 농협. 우리.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법원공탁금 관리를 도맡아 왔으며 이로 인해 그동안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경로는 다양하지만 그 중 특히 지역의 공공자금이 시중은행이나 전국형 금융기관을 통해 역외로 유출되는 현상에 대해 많은 지적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대구은행은 이런 가운데 이번 법원 공탁금 보관은행으로 대구은행이 지정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법원 공탁금 보관은행으로 지정됨에 따라 1800억 원에 이르는 저원가성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됐으며, 이로써 기업의 사회 책임 역할(CSR)에도 앞장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오는 6월 중순경 대구지방법원내에 대구은행 법원지점을 개점할 예정이며, 7월 3일부터 공탁금 수납업무를 본격 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