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일계 법률비용 전문 보험사 ‘DAS(다스)법률비용보험㈜’는 1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전문 법률비용보험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 |
||
< 사진 = DAS International(다스 인터내셔널) 대표 라이너 후버(Rainer Huber)가 DAS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 |
법률비용보험이란 법률적인 분쟁이 발생했을 때 변호사 비용, 소송 및 행정 비용 등 법적 다툼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법률비용보험 취급 전문보험사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최초 한국시장 선택…보험시장 발달
DAS(다스)가 제공하는 상품은 민·형사상 법률분쟁비용을 보장해주는 개인형 상품과 사업용 상품으로 나뉜다. 보험료는 개인형 종합보험 형태의 경우 월 약 2만6000원이며 △가족생활 관련 법률비용 △도로교통사고 관련 법률비용 △생활용 부동산 관련 법률비용 을 보장한다. 또 패키지 형태가 아닌 일부 상품만 선택 가입할 수도 있다.
DAS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로는 지난 경제 위기를 어느 나라보다 잘 극복했다는 점과 일본·중국보다 보험시장이 발달한 환경을 갖춰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 뿐 아니라 한국인들이 권리침해의 부당함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았다. 최근 한국에서 소송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비싼 변호사 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을 DAS에 가입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DAS International(다스인터내셔널)의 대표인 라이너 후버(Rainer Huber)는 “사회적 환경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 아시아 중 가장 매력적인 시장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80년 이상 축적된 비즈니스 경험과 글로벌 1위의 전문화된 경쟁력을 성공을 위한 요소로 활용, 최적의 법률비용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1인 가입…가족 모두 혜택
DAS(다스) 한국법인 최홍명 사장은 “DAS(다스)의 상품은 타 법률비용보험과는 달리 저렴한 가격으로 가입자 한 사람만이 아닌 전 가족이 모두 보장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다”며 “DAS(다스)가입자는 법률비용보험 서비스가 필요할 때 100% 고객편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어 “DAS(다스)는 자동차상해보험과 같은 손해보험이 아닌 법률비용보험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므로, 예를 들어 차사고 이후 처리 시 고객들을 지원하는 데 있어서 타 보험과의 이해상충의 우려가 없다”며 “한국 경쟁시장에서의 영업에 있어 특장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인들의 경우 소송 진행에 수반되는 고비용, 복잡한 법적 절차, 소송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법적 권익을 확보하기 위한 소송 진행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법률비용전문보험의 출시로 인해 의료 보험이 의료 서비스 이용의 문턱을 낮춘 것처럼, 법적 권익의 보호가 필요할 경우 법률 서비스 이용의 문턱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최초 LIG손보·독일계 전문 DAS…'대격돌'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초로 법률비용 보험을 선보인 LIG손해보험는 현재 변호사들 법률 포털사이트인 '로시컴' 제휴하고 있다.
국내에서 DAS에 비해 상대적으로 브랜드 강점을 가진 LIG손해보험과 독일계 법률비용 전문 보험사인 DAS의 격돌은 불가피하다.
두 회사 모두 법률비용보험 비용적인 보장을 받는 측면과 더불어 소송시 법률상담·소송서류 작성·답변서류 작성 등의 부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재 LIG손보 법률비용 보험의 강점은 변호사 500명 이상이 가입된 '로시컴'과의 제류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DAS 법률비용 보험은 지난 11월 16일부터 이미 출시돼 판매되고 있으며 약 300여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전문가의 도움을 받게 된다.
DAS의 강점은 보험 가입자가 어느 회사와 소송을 하게 돼도 무조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LIG손보의 경우 약관을 살펴보면 LIG손보, 즉 당사와의 소송이 진행될 경우 소송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DAS 신사업개발부 박유경 차장은 "DAS는 에르고(Ergo)그룹의 자회사이긴 하지만 법인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가령 '에르고 다이렉트'와 소송이 진행될 경우에도 DAS는 보험가입자의 편에 서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