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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오너家 체제 본격화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상무 전면 배치···그룹 지배력 강화

나원재 기자 기자  2009.11.30 17: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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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0일 신세계그룹이 내달 1일자로 총 65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이를 놓고 신세계그룹 오너가 체제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신세계 정용진 총괄대표이사  
신세계는 이날 회장 1명, 대표이사 내정자 5명, 부사장급 8명을 포함한 승진 48명, 업무위촉 변경 17명 등 총 65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관련,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회장으로,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 총괄대표이사로,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백화점부문 대표이사에는 센텀시티점장 박건현 부사장이, 이마트부문 대표이사는 신세계푸드 최병렬 대표이사가 승진,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에는 신세계 백화점부문 정일채 부사장, 조선호텔베이커리 대표이사에는 신세계 경영지원실 배재봉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하지만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은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상무의 승진이다.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해 오너-전문경영인 구도가 유지됐다는 평가지만 이번 정기 인사는 오너가의 전면 배치를 사실상 확정짓는 모양새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정용진 총괄대표이사는 지난 2006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신세계 기획조정실 상무, 경영지원실 부사장, 경영지원실 부회장 등 그룹 내에서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 신세계 정유경 부사장  
또, 그룹 내 지분으로는 지난 3분기 기준 17.30%를 보유한 이명희 회장에 이어 7.32%의 2대주주인 가운데 그동안 경영 전반을 책임지던 구학서 부회장의 회장 승진으로 정 부회장의 이번 총괄대표이사 승진에는 그만큼의 책임과 권한이 뒷받침될 것이란 분석도 뒤따른다.

특히, 이번 인사에 대해 그룹은 변화와 혁신에 필요한 인재들을 발탁함으로써 회사의 비전과 경영목표 달성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해 이 또한 정 부회장의 이번 승진이 그만큼 중요한 위치임을 반증하는 대목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의 그룹 부사장 승진도 신세계 오너가 전면배치에 힘을 실고 있는 형국이다. 정 상무는 지난 1996년 조선호텔 상무로 입사해 국내 최초 명품 숍 도입, 조선호텔 수익 개선에 일조하는 등 경영수완을 발휘하며 입지를 굳혀왔다.

이에 대해 재계 일각은 벌써부터 정 총괄대표이사와의 향후 시너지가 빛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