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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중심 SW 글로벌기업 도약

해외 파트너십과 수출 강화

박광선 기자 기자  2009.11.30 13: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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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티맥스소프트(대표 박종암, www.tmax.co.kr)가 연구 중심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 제시와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30일 분당 본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나타난 경영현안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SI 사업 정리와 조직인력 재배치, 부동산 매각과 투자유치를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종암 티맥스소프트 대표이사, 문진일 티맥스코어 대표이사 그리고 박대연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티맥스소프트는 해외 대형 컨설팅 회사 및 IT 관계사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해외 현지 OEM 브랜드를 통한 수출 증대와 함께 상호 합작사를 설립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의 진용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최근의 경영현안을 극복하기 위해 SI 사업 중단 및 조직 개편을 실행해 불가피하게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며,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대해서는 다른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말 기준으로 1,300억 원에 이르는 차입 규모를 연구소, 판교부지 등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처분하는 한편, 해외로부터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는 등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부채비율을 대폭 낮춰 내년부터는 효율적인 인력 및 조직운영을 통해 ‘무차입경영’을 실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투자에 비해 성과가 다소 미흡했던 해외 사업에 있어서도 비록 금전적인 손실은 있었지만 티맥스소프트의 우수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티베로 RDBMS’를 해외에 본격적으로 수출하여 오는 2010년부터는 해외 시장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암 티맥스소프트 대표이사는 “티맥스소프트가 비록 지금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특단의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재도약을 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티맥스소프트는 이런 노력을 통해 향후 ‘연구 중심의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으로 다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1997년 창업 이후 13년 간 외국계 기업이 독점해 온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순수 독자 기술로 국산 제품을 개발, 출시하여 한국 소프트웨어 기술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켜왔다.

과감한 R&D 투자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열정으로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공을 일궈왔던 티맥스소프트는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들웨어에 기반을 두고 일찍부터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들웨어 만으로 해외시장에 도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었으며 해외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분야로의 진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면서 일단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역량을 기르는 데 집중했다. 이 같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서 불가분하게 SI 사업 분야로의 진출이 자연스럽게 시작됐으며, 동시에 프레임워크 제품의 설계와 구축을 위한 인프라와 노하우도 축적할 수 있었다.

실제로 지난 2004년에 출시된 프로프레임은 국내 최초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시장을 개척했으며, 그 동안 신한은행, SK텔레콤, 농협중앙회 등 다양한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티맥스소프트의 SI 사업은 국내 대형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잇단 고배를 마시며 중대 기로에 직면하게 되자, 숙고 끝에 마침내 SI 사업의 중단을 결정했다. 그 배경으로는 첫째, 거대한 네트워킹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SI 기업과의 경쟁은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둘째 티맥스소프트의 클라이언트인 SI 기업들과 경쟁은 역설적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했으며, 셋째 그간의 노력으로 프레임워크 분야로의 진출에 필요한 인프라의 자산화에 성공했다는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SI 사업 진출은 프레임워크 제품을 더욱 향상시키는 기반이 됐지만, 방대한 인적 및 물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대형 SI 기업들과의 경쟁은 매우 곤혹스럽고 힘든 경험이었다. 이미 지적한 대로 대형 SI 기업들은 티맥스소프트의 주요 고객이라는 역학관계로 인해 경쟁에는 늘 한계가 존재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전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인해 2008~2009년 동안 예측했던 대형사업 기회들이 중단되거나 연기되면서 많은 사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되었고, 프로프레임 등 프레임워크 분야의 경쟁력은 비록 높아졌지만 고객사들이 IT 시스템 구축 시 비용절감 차원에서 프레임워크에 대한 단가를 낮추면서 사업수익이 크게 악화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여기에 프로프레임과 관련해 지적재산권 소송이 진행되면서 프레임워크 매출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이 같은 과정에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자금유동성 이슈가 발생했으며,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SI 관련 사업에서의 철수와 관련 조직의 개편,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게 되었다.

최근의 경영 현안은 티맥스소프트가 당초 설정했던 목표와 위상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즉,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프레임워크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유력 파트너사와의 협력과 합작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효과를 창출한다는 미래 전략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티맥스소프트의 인력구조도 전체 1500명 중 자연감소 150명과 이번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사자 250명을 포함해 1100명 수준으로 조정될 계획이며, 내년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자연감소 및 해외파견 등으로 인해 900명 정도까지 슬림화할 계획이다.

유동성 이슈와 관련해 티맥스소프트의 총 차입 규모는 올 연말 기준으로 1,300억 원 규모에 이르고 있지만, 티맥스소프트는 특단의 자구책으로 현재 분당 서현동에 있는 2개의 연구소(1, 3 연구소) 사옥과 판교 부지 등을 매각해 약 800억 원을 마련하는 한편, 해외로부터의 투자유치를 통해 약 45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총 125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임직원 및 퇴사자의 밀린 급여와 퇴직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50억 원을 사용하면 차입 규모는 300억 원 정도로 낮아진다. 또한 현재 올해 남아 있는 수주잔고가 500억 원 가량 존재하고, 또한 내년 인력운영에 따른 비용이 올해보다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티맥스소프트는 빠른 시일 내에 ‘무차입경영’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지금까지 해외지사 설립 및 운영에 있어 일본 60억 원, 미국 150억 원, 중국 30억 원 등 총 240억 원이 투입했으나 투자 대비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 같은 해외 사업 실적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원인으로는 사업 초기부터 앞서는 의욕에 비해 해외시장 개척경험이 전무하다 보니 연 이은 시행착오를 거듭할 수 밖에 없었고 또한 네트워킹 구축에 실패했기 때문인 것으로 티맥스소프트는 분석했다.

실제 미들웨어나 DBMS 같은 분야는 이미 철옹성이라 할 만큼 외국 기업이 선점하고 있었고, 주력 제품이었던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제품 ‘오픈프레임’은 리호스팅 대상 시스템 자체가 매우 복잡해서 사업 수주부터 완료할 때까지 2~3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기에 바로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