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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강병원, 중국 의료 시장 진출

2004년 초 설립, 중국 내 SK 의료 ‘Value Chain’으로 육성

홍석희 기자 기자  2006.05.23 19: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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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베이징] 애강병원(아이캉병원)은 2004년 4월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朝陽區)에 설립됐다. 지난 2000년 중국 의료시장 개방 이후 새로 설립되는 병원 중 베이징에서 첫 번째로 허가를 취득하였다.

   
     애강병원
설립 당시 국내 5개 전문의료법인과 합작으로 병원운영을 시작해 치과,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등 과목을 진료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SK의 직접 경영체제로 전환되었다. 현재는 한국 의사는 3명이 상근하고 있으며, 성형미용, 치과, 부인과, 소아과, 중의과, 건강검진 등을 주요 육성과목으로 정해 운영 중이다.

애강병원은 중국 병원과 차별화되는 고객중심 서비스를 펼쳐가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전 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광고를 실시하는 등 현지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북경에서 중의대학을 졸업한 한국유학생의 취업 진로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들을 중의과로 채용해 중서협진(中西協診)을 시도하고 있다. 8만 명이 넘는 북경교민이 현지에서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어 의료비 부담이 크다는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협의하고 있다.

또 2003년 12월 상하이에 ‘SK상해신약개발연구소’를 개소해 중국 전통 의약 연구를 진행 중이다. 중추신경계 의약의 합성 프로세스 개발과 비만증 치료제 등을 연구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아이캉병원을 거점으로 중국 내 의료 및 의약 관련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현지 의료인력 양성, 의약개발사업에서부터 의료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과정을 통해 중국 생명과학사업의 핵심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