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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이광희의 이번 2009 F/W 컬렉션 'Legend of the mango'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디자이너 이광희의 전설적인 오뜨꾸띄르의 진수가 펼쳐졌다.
오프닝에 보여진 눈이 부시는 반짝임을 한눈에 사로잡는 비즈 드레스와 때로는 우아하고, 때로는 발랄해 보이는 발레리나 튜튜 스타일의 플레어 드레스, 페미닌함의 극치를 선보인 나비 라인의 드레스 등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함이 돋보이는 의상들이 선보였다.
특히 화려함 속에 녹아 든 디자이너 이광희의 어머니, 일생을 봉사와 고아들을 보살핀 김수덕 여사의 심볼들은 패션쇼의 아름다움을 경건함으로까지 일깨워 주었다.
드레스마다 매치되는 반짝이는 금속 헤어 장식과 주물로 만든 벨트 등은 디자이너 이광희의 친오빠 이건용 대표가 손수 만든 작품들이어서 더욱 뜻 깊었다.
이번 자선 패션쇼는 희망의 망고나무(이하 희망고)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수단 지역의 기아와 빈곤 문제를 지속적이고 영속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지에 망고나무를 심어주는 자선사업이다. 이러한 '희망고' 사업의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총 3회에 걸쳐 개최되었다.
이광희는 올 3월, 아프리카 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현지의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랄 뿐 아니라 1년에 2번 열매를 맺는 망고나무의 장점을 착안해 시작한 것으로 월드비전과 공동으로 이를 위한 모금활동을 벌여왔다.
단순한 일회성 기부가 아닌,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희망고' 사단법인도 준비 중에 있다.
이광희 대표의 아이디어에 동참하는 디자인계 인사들이 주축을 이뤄 '소디움 파트너스' 정일선 대표(브랜드 디자인), '리빙엑시스' 최시영 대표(건축 디자인), '인터그램' 안동민 대표(브랜드 디자인), '디스트릭트' 최은석 대표(디지털 디자인), '스튜디오 바프' 이나미 대표(편집 디자인)등 각기 전문 분야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 이광희는 1980년대 후반부터 음악, 무용, 미술 등 다양한 예술이 접목된 패션쇼를 시도해 왔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된 이번 행사에는 디지털 디자인 회사 '디스트릭트'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의 미디어아트 패션쇼가 공개되었다.
희망고 컨셉트를 시각화 한 영상 이미지가 런웨이와 행사장 내부를 수놓는 한편 로비에는 멀티터치스크린이 준비되어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선사했다.
런웨이 정면에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모습, 척박한 환경이 나타나다가 망고 새싹이 움터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나 숲을 이루는 감동적인 피날레가 펼쳐졌다.
건물 내 외벽을 3D 스캔 한 후 마치 캔버스처럼 사용하는 아키텍처 디스플레이 기술과 영상 디자인 역량이 결합된 미디어아트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특히 체험 프로그램으로 제공된 멀티터치스크린에서는 디지털카메라로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 무선 연결을 통해 스크린 상에 나타나는가 하면 터치와 드래그 동작만으로 프린트, 이메일 전송, 휴대폰 전송, 외부 스크린 이동 등이 자유자재로 가능하도록 연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