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520선대로 밀려났다.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가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 충격으로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개인의 매수세가 2천억원 이상 유입됐지만 최근 증시 모멘텀 부재와 거래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도했고, 기관이 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등 수급여건이 악화된 탓에 낙폭이 확대되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20일 이동평균선(1560.37p)마저 무너졌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두바이발 쇼크로 어제보다 20.20원 오른 1170.50원으로 마감해 3주만에 1170원대를 회복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75.02포인트 내린 1524.50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7월29일 종가 1524.32p를 기록한 이후 4개월여만에 최저치, 1월15일(-71.34p) 이후 올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044만주와 5조3782억원을 기록했다.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업 등 전 업종이 하락했고, 건설주와 은행주의 낙폭이 컸다.
두바이월드 모라토리엄 선언 악재가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과 성원건설이 각각 8.1%와 10.2% 내려 이틀째 동반 하락했고, GS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동부건설, 현대건설이 6~8% 내리는 등 건설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우리금융이 11.6% 하락한 가운데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가 6% 이상 내리는 등 은행주가 급락세를 나타냈고, 증권업종 지수와 보험업종 지수도 각각 6%와 5% 이상 하락했다.
소비심리 회복 기대로 최근 강세를 보였던 롯데쇼핑과 신세계가 3% 이상 하락하는 등 유통주가 하락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이 7~3% 내리는 등 조선주도 낙폭이 컸다.
반면 개별종목 중 녹십자홀딩스는 경영권 분쟁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6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785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22.15포인트 내린 451.67포인트를 기록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94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한 탓에 낙폭이 확대됐고, 4월6일 종가 447.94p를 기록한 이후 7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업 등 전 업종이 하락했다.
서울반도체와 메가서터디,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등 시가총액상위 10위권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정부의 벤처투자 지원 소식으로 제일창투와 한미창투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창투사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용 인쇄회로기판 본딩 시스템 전문기업인 디에스케이가 전반적인 LCD업계 호황 기대감으로 3.7% 올랐고, 인스프리트는 미국 NASD(전미증권업협회)에서 관장하는 거래소 시장인 OTCBB에 해외주식예탁증서(ADR)을 발행하게 됐다는 소식으로 4.0% 상승했다.
김종학프로덕션은 교육사업 진출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늘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9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8종목을 포함해 882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