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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경매로 사려면 “얼마필요?”

지난해보다 16% 상승… 강남권 8억3887만원 필요

배경환 기자 기자  2009.11.27 09: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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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서울에서 경매로 아파트를 낙찰 받기 위해서는 5억3400만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이 올 한 해동안 현재까지 서울지역 아파트 낙찰가총액과 낙찰건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아파트 건당 평균 낙찰가액(낙찰가총액·낙찰건수)은 5억3400만원(1조3006억원/243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년간 건당 평균 낙찰가인 4억6000만원(7484억원/1626건)보다 7400만원(16%) 가량 상승한 금액으로 2001년 이후 연간 단위로 가장 큰 액수다.

서울아파트 건당 평균 낙찰가액은 2001년 1억7150만원에서 2002년 2억1475만원으로 2억원대로 올라선 후 2006년까지 등락을 거듭하면서 2억원대를 유지했다.

이후 △2007년 3억2821만원 △2008년 4억6030만원 △2009년 5억3394만원으로 낙찰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됐다.

월별로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세를 나타냈던 올 5월이 6억1666만원으로 건당평균 낙찰금액이 가장 높았고, 3월이 4억1696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즉 3월에 낙찰 받은 낙찰자는 6월에 낙찰 받은 낙찰자 보다 2억원 가량 저렴하게 매입한 것이다.

아울러 11월(1~25일까지)의 경우 대출규제의 영향으로 건당 평균 낙찰가액이 10월(5억8099만원)보다 4700만원 가량 하락한 5억3396만원만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구)이 8억3887만원으로 지난해(7억8312만원)보다 7.12% 상승했고, 비강남권이 3억7207만원에서 4억4362만원으로 16.54% 올랐다.

구별로는 용산구가 10억1117만원으로 건당 평균 낙찰가액이 가장 높았고, 강남구(9억6181만원), 서초구(8억6261만원), 송파구(6억9544만원), 성북구(6억364만원), 광진구(5억7769만원), 양천구(5억2431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산구의 경우 낙찰물건 중 절반(72건 중 36건)이 10억 원 이상에서 낙찰되면서 건당 평균 낙찰가액이 높게 나왔다.

반면 도봉구(2억9146만원), 금천구(2억7436만원), 은평구(2억6021만원)의 경우 3억원만 있으면 서울에서 아파트를 낙찰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경매시장이 일반인들의 참여가 높아지면서 평균 낙찰금액이 점차 높아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일반매매시장과 비교했을 때 최대 1억 원 가량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