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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하이브리드 HDD 상용화 활짝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5.23 11: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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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회의(WinHEC)에서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제품을 공개하고 우수한 성능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차세대 HDD 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던 하이브리드 HDD 상용화의 길이 드디어 열리게 됐다. 

하이브리드(Hybrid: 혼성) HDD는 기존 대용량을 구현할 수 있는 HDD와 데이터를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플래시메모리 장점을 결합, 128MB 이상 메모리를 내장해 자주 쓰는 데이터를 저장했다가 바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HDD보다 빠르다.

또 플래시메모리에 내장된 데이터를 사용할 때는 HDD는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15%의 절전효과도 있다.

‘WinHEC’은 전세계 하드웨어 엔지니어들에게 윈도플랫폼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컨퍼런스 행사다.

이날 WinHEC에서 시연된 삼성전자 하이브리드 HDD는 상용화의 전단계인 첫시제품으로 1/10의 전력소비, 2배의 평균수명 등 기존 HDD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하이브리드 HDD는 메모리-시스템LSI-스토리지 등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부문의 3개 핵심 사업군의 역량을 모두 집중해 시너지를 창출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PC시장을 하이브리드 HDD가 선도할 것이라 내다보고 '07년 초 윈도 비스타의 출시에 맞춰 하이브리드 HDD 본격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