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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첫날 ‘지옥철’안에서 발만 ‘동동’

일부 축소 및 지연 운행…사전 숙지 못했던 승객들 불쾌감 드러내

이광표 기자 기자  2009.11.26 14: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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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철도노조가 26일, 새벽 4시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가운데 코레일 측은 승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지만 파업 첫날 일부 전동차가 지연 운행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코레일 측은 25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을 통해 대체인력을 총동원하는 등 피해를 최소하 하는데 애쓰고 있지만 수도권 내 일부 전동차가 축소 운행되거나 지연 운행이 되며 바쁜 출근길에 오른 승객들이 적지 않은 불만을 표출했다.

   
  <철도 노조 파업 첫날 수도권 전동차가 일부 시간대 축소 운행 되면서 이른 출근에 나서는 직장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전 대방역에서 만난 양수열(29․직장인)씨는 “부평에서 오전 7시에 용산행 급행 열차를 타려 했는데 해당시간 도착해야 할 열차가 20분이 다 돼서야 도착했다”면서 “‘지옥철’이라 불릴 만큼 승객들이 집중되기 시작하는 시간대임에도 지연운행 때문에 쏟아져 나온 승객들로 열차에 제대로 타기조차 힘든 상황이었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운행 중간 일부 역에서는 출입문 고장이 발생해 10여분간 정차되는 등 차질이 계속됐는데도 열차 안에는 사과방송 조차 나오지 않아 매우 불쾌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아무리 파업으로 인한 대체근무자들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서비스 자세도 갖추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이에 코레일 관계자는 “출근시간대로 보는 7시 이전에 출발하는 급행열차에 한해서는 평소보다 운행 횟수를 줄이고 있는데 이 때문에 그 같은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면서 “당초 수도권 전동차 일부 축소운행 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군병력 등 대체근무자 투입으로 정상운행 하고 있고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레일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이 같은 내용이 예고되지 않아 평소와 똑같이 출근길에 나섰던 일부 승객들은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임승언(31․직장인)씨는 “파업 때문에 급행열차가 지연운행 된다고 미리 알려줬더라면 일반열차로 갈아탔을텐데 아침부터 헛걸음 했다는 생각에 불쾌하다”고 볼멘소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