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는 지난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불륜과 패륜 등 비정상적인 가족관계를 주된 내용으로 다룬 MBC-TV 일일드라마「밥 줘」에 대하여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의결했다.
위원회는 해당 프로그램이 지난 9월~10월간의 방송분에서, ▲아내가 애인과 동침한 뒤 남편을 찾아가 자신을 유혹해보라고 말하거나,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편과 그의 애인이 안방 침대에 함께 누워 있고, ▲애인이 남편 집안의 추석 성묘와 차례에 참여한 상황에서 아내는 음식준비와 잔심부름을 하는 장면 등, 사회 통념과 시청자 정서에 어긋나는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것에 대해 「방송심의에관한 규정」제25조(윤리성)제2항, 제35조(성표현)제1항, 제44조(수용수준)제2항 규정을 적용하여 이와 같이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드라마는 감동을 통해 시청자들의 정서를 순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비록 해피엔딩, 권선징악, 가족의 결합 등으로 결말지어졌다 해도, 지상파방송사가 수개월에 걸쳐 불륜․불법․패륜 등 가족의 기본적인 윤리적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내용으로 전개된 드라마를 가족시청시간대에 15세 등급으로 방송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향후에도 이른바 ‘막장드라마’에 대해 보다 엄격하게 심의를 실시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진행자와 출연자가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인신공격성 표현이나 비속어․반말 등을 사용하는 내용을 방송한 MBC-TV ‘황금어장’ 및 SBS-TV ‘절친노트2’에 대하여 ‘경고’를, 진행자가 외국어를 섞은 조어와 비속어, 반말 등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내용을 방송한 MBC-FM의 ‘두시의 데이트, 박명수입니다’, SBS-FM의 ‘두시탈출 컬투쇼’에 대하여 ‘주의’를 내렸다.
또한 정보제공 차원을 넘어 출연자에게 광고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한 tomatoTV ‘토마토 위클리’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결정하는 등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8개 방송사업자(11개 프로그램)에 대하여 제재조치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