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12월 초. 가족과 연인이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미리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 대극장(3022석)과 세종M씨어터(630석)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곡들로 구성되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설레는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함께하는 음악회
12월 4일 서울시합창단의 정기연주회로 진행되는 “The Many Moods of Christmas"는 크리스마스 대표 오라토리오 헨델의 ‘메시아’와 크리스마스 캐롤이 함께한다.
먼저 1부에서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100여명의 합창단이 웅장한 사운드로 헨델의 ‘메시아’를 들려준다. 메시아를 통해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겼다면, 2부는 크리스마스 캐롤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2부에서 연주되는 곡은 브로드웨이의 유명한 편곡자인 Robert Russel Bennet이 합창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The Many Moods of Christmas"이다.
이곡은 ‘기쁘다 구주 오셨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우리에게 익숙한 18곡의 캐롤들로 묶여 있어 일명 ‘크리스마스 칸타타’라고도 하며 합창으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 더욱 새롭다.
캐롤 연주는 극장 안뿐만 아니라 로비에서도 즐길 수 있다.
12월12일 세종M씨어터에서 열리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로맨틱 콘서트’에서는 공연 시작 20분전부터 로비에서 금관 5중주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주한다. ‘로맨틱 콘서트’ 프로그램은 스비리도프의 ‘눈보라’와 차이콥스키의 ‘예프게닌 오네긴’ 등 영화에도 삽입되었던 곡들로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 크리스마스를 맞는 연인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스비르도프의 ‘눈보라’ 중 로망스는 피겨선수 김연아가 지난 2003-2004년 쇼트프로그램에 사용해 익숙한 곡이다.
◆가족모두 즐길 수 있는 음악극 ‘호두까기 인형’
세계인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해마다 송년이면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발레공연으로 주로 접했던 ‘호두까기 인형’를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마련한다. ‘2008 올해의 주목해야 할 연출가’로 선정된 연출자 김규종과 세련된 안무로 정평이 난 홍세정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가 함께 만든 이번 작품은 음악극으로 진행해 음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주요 관람객인 어린이들을 위해 극 중간에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인 ‘퀴즈 맞추기, 노래 부르기’ 등을 마련해 무대와 객석 사이를 좁혔다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