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의 인터넷 광고가 네티즌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은 일이 있었다.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광고를 해당 사이트에 올렸다가 비난이 일자 광고를 삭제하고 결국 네티즌들의 비난 앞에서 사과문까지 게재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이 온라인 쇼핑몰은 지난해까지 오픈마켓(온라인장터) 시장의 선두를 유지하다 후발기업에 덜미를 잡히고 1위 자리를 빼앗기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다 결국 자충수를 두고 만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픈마켓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해당 업체가 업계 1위 자리에 대한 불안감과 조급함이 더해져 스스로 발목을 잡히는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인터넷 언론으로부터 시작된 이번 사건은 일파만파 확대돼 유력 일간지와 공중파 방송의 메인 뉴스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이르렀다.
이 정도까지 이르자 해당업체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뒤늦은 대응을 보여 네티즌들로부터 더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한편, 이 업체가 최근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는 소문이 업계에서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물론 기업 내부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거나 홍보를 하는 것은 기업의 고유 권한이며 그 누구도 문제를 삼을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적절해야 하며 그 방법 역시 순수한 의도를 가져야 만 그 기업의 진심이 통하리라 생각된다.
익명을 요구한 해당 업계의 관계자는 “해당 쇼핑몰의 홍보 담당자 및 임원진이 많이 조급해 하는 것 같다. 아직 시기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기에는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은 것 같은데 왜 그리 서두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라리 캠페인 대신 이번 광고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하는 의미에서 청소년 단체나 온라인 관계단체에 기부를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