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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드 ‘네일아트’ 미국시장 정복기

[최대통 대표 인터뷰] “미국인들 줄서 기다리는 것 보고 힌트”

김관식 기자 기자  2009.11.24 10: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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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여성들은 지적인 부분에서부터 겉으로 보이는 외모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어느 순간부터 여성들은 화장을 하고 마무리단계로 손톱이나 발톱에 예술을 입히는 네일아트에 신경을 쏟기 시작했다. 네일아트 숍은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바쁜 현대여성들은 숍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지 않는다. 손쉽고 빠른, 그리고 저렴하고 다양한 이미지의 네일아트 킷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주)코나드(Korea Nail Art Design, 대표 최대통)는 네일아트 킷을 개발해 세계를 석권한 독보적인 기업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졌다. 서울시 구로동의 코나드 본사 꼭대기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23일 최대통 대표를 만났다.

◆‘발상의 전환’ 미국서 큰 호응

최 대표가 네일아트에 관심을 가진 것은 우연 기회를 통해서였다. 지난 2000년 사업차 미국에 갔다가 우연히 거리에서 네일아트 숍에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기다리지 않고 혼자서 할 수는 없을까’란 고민에 빠지면서 동시에 가능성도 봤다.

   

<사진= 코나드 최대통 대표>

최 대표는 귀국 이후 본격적인 네일아트 사업을 구상하고 사람들이 네일숍에 가지 않고도 혼자 쉽게 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제품 개발을 착수했다. 이미 다양한 경험으로 해외 수출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던 최 대표는 아직 시장이 발달되지 않은 국내가 아닌 해외로 수출하기로 마음먹었다.

완벽한 제품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꼬박 2년, 그 동안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최 대표는 “직원 4명과 함께 기술개발에 착수할 당시 일요일도 마다하지 않고 가장 힘들었던 제품 안정화 단계의 문제시에는 수작업으로 제품을 생산했다”며 “그렇게 했던 것이 노하우를 터득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결과, 지난 2002년 최 대표는 2년 동안 고생해 생산한 ‘코나드 스탬핑 네일아트 킷’ 20박스를 들고 미국 LA 전시회에 참가했다. 그 당시 미국인의 반응은 대단했다. 순식간에 제품이 다 팔려 버렸다. LA중앙지에서 한국의 네일아트 킷을 대서특필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 대표는 “기존 네일숍의 아티스트에게서 받는 디자인 방식에서 네일아트킷을 통해 혼자 빠른 시간 내에 보다 더 섬세한 디자인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전환시킨 것이 적중했다”고 현지 반응에 대해 설명했다.

사용방법이 간편한 점도 특징이다. 손톱 하나에 디자인 하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는다. 섬세하고 다양한 종류의 무늬가 찍힌 금속판에 특수 매니큐어를 원하는 이미지에 발라 준다. 칼날을 이용해 이미지에 묻은 매니큐어를 제거 하고 곧 바로 스탬프로 이미지를 찍고, 마지막으로 이미지가 찍힌 도장을 손톱 가장자리에 가볍게 찍어 완성된 이미지에 투명 매니큐어를 바르면 끝난다. 이렇게 걸리는 시간이 5~7초 사이며, 2주 정도 지속된다.

같은 방법으로 손톱과 발톱만이 아닌 핸드폰이나 썬그라스 등 악세서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스탬프로 찍을 수 있는 이미지는 약 600가지로 네일 아티스트가 그리는 디자인 보다 더 섬세한 디자인의 수는 무한대라고 볼 수 있다.

◆“아직은 초기단계, 이제부터 시작”   

지금 이 순간에도 코나드는 해외 각국을 향한 수출 준비로 분주하다. 세계 104개 수출국 해외에이전트 바이어들이 각국에서 홍보·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매출의 95%가 수출로 이뤄지는 코나드는 세계 스탬핑 네일아트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제조 과정에 대한 유일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 관련 업계 내에 경쟁사가 없다”며 “최근 중국에서 불법복제품이 유통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코나드의 제품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사진= 코나드 스탬핑 네일아트 스페셜 세트>

또한 LA전시회를 통해 확인한 큰 호응은 전세계로 확산돼 각국 미용박람회와 전시회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선보였다. 최 대표는 “네일아티스트가 사용하는 붓의 섬세함 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다양한 종류의 이미지가 전세계 여성들을 매혹 시킨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먼저 발달하기 시작한 네일아트는 현재 국내시장에서도 네일숍 창업, 아카데미 등 활발하게 시장을 이루고 있다. 통계청 기타미용업 자료(2007년)에 따르면, 국내에 운영되는 기타미용업에 관한 시설은 1912개, 매출액은 1002억2520만원으로 조사됐다.

코나드는 매년 30%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내년에는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나드 브랜드를 내건 자체 매장은 전세계 2000곳 이상이며, 세계 각국 주요 쇼핑몰에 진출해 있다.

최 대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보다는 현재 진출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글로벌 시장개척에 대한 열의를 내비쳤다. 

또한 국내시장에도 인터넷 판매 등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며 월 2000만~3000만원의 온라인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 대표는 “내년에는 국내에 브랜드숍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일아트 수출 사업이 이제 시작단계고 화장품, 뷰티 분야 계속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뷰티 분야 외에도 새로운 분야가 생기면 항상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이어 “전세계 여성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네일아트 스탬핑 문화 창조와 계속해서 한국의 우수성과 섬세함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