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해외건설이 2년 연속 4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명실상부한 국가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009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17일까지 413억달러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2년 연속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무엇보다 중동지역 발주물량 증가의 힘이 크다. 특히 올해의 경우 각종 악재로 인해 국내·외적인 시장 침체임에도 대형건설사들의 노력이 눈에 띄었다. 업체별로는 GS건설이 62억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건설(42억달러)과 대림산업(22억달러) 등도 각각 20억달러 이상을 수주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수위업체인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역시 각각 10억달러 이상을 수주했으며 성원건설도 10억달러를 수주해 주목 받았다. 본지는 이번 해외건설 400억달러 돌파를 기념해 초고층 시공분야에서 글로벌 NO.1으로 자리잡은 ‘삼성물산’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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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삼성물산은 그동안 해외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분야별로 수주하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특히 2008년 아부다비 알수웨이핫 S2 민자담수발전 프로젝트를 8억1000만달러(한화 1조원규모)에 수주하며 지명도를 확보했다. 정밀기술의 집약체이자 플랜트분야의 꽃이라 불리는 발전플랜트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시공, 유지보수의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을 EPC 턴키방식으로 수주한 것이다.
◆세계 3대 마천루를 내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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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의 818m '버즈두바이' 는 삼성물산의 기술로 실현되고 있다.> | ||
삼성물산은 이미 초고층 시공분야에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NO.1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현존 세계 최고 건축물인 두바이의 버즈두바이가 삼성물산의 기술로 실현되고 있기 때문. 현재 버즈두바이는 이미 730m를 넘어서 첨탑공사 마무리 단계로 향후 10년간은 세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초고층 분야에서의 최고 위치는 그동안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를 비롯해 대만 타이페이101타워를 건설하면서 쌓인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에서 시작됐다. 실제로 버즈두바이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와 대만의 타이페이101 빌딩 등 세계 3대 마천루를 시공하면서 축적된 삼성물산의 초고층 기술력이 모두 집약돼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속 엘리베이터 운행과 커튼월 설치 등과 관련, 한 치의 오차없는 수직도 관리를 위해 GPS 측량 시스템은 물론 3일에 1개층 씩 골조공사를 진행하는 층당 3일 공정, 600m가 넘는 콘크리트 압송기술, 막대한 자재와 인원을 적재적소에 신속히 배분하는 초고층 양중관리, 80MPa 고강도 콘크리트 기술 등은 모두 현재의 버즈두바이를 가능케 한 삼성물산의 명품기술이다.
삼성물산 관계자에 따르면 한 치의 오차 없이 시공되는 초고층건물의 위상은 관련 분야에서 최고의 지식을 갖춘 전문가로부터 비롯된다. 건축사업본부에 초고층 전문부서인 아메드팀을 두고 초고층 구조전문가인 아메드 전무를 주축으로 초고층분야 최고의 건축기술자들이 핵심 시공기술을 지원하고 국내외 초고층 프로젝트의 수주 및 시공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기술연구소 기반기술연구팀, 건축구조팀 등 초고층 건물 시공을 경험한 120여명을 넘는 사내전문인력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더욱이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초고층 분야에서의 확대를 위해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한다는 게 삼성물산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반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1000m이상의 극초고층 건설에 필요한 콘크리트압송 및 층당2일 공정, 양중관리 기술 등의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정창길 중동지원담당 상무는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디자인을 공모하고 있는 높이 1200m의 킹덤타워 건설 수주에도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며 “사우디 측으로부터 이미 시공 협의가 들어온 상태로 이는 800m 이상 초고층 빌딩을 건설한 경험이 유일한 회사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공사수행 능력도 최고수준
2008년 수주한 아부다비 알수웨이핫 S2 민자담수발전 프로젝트와 관련, 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꾸준히 확보하면서 세계 시장을 두드린 결과물”이라고 평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싱가포르 세라야복합화력발전소, 2003년 인도네시아 무아라따와르 가스터빈발전소 EPC공사, 2007년 싱가포르 아일랜드파워 복합화력 건설공사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 발전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량기술 역시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최장 사장교이자 세계 5위인 인천대교를 건설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교량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상황. 대표적인 예가 팜제벨알리 교량공사로 이 공사는 팜 제벨알리 인공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8차선 해상교량 2개소와 섬 내부를 연결하는 4차선과 6차선 해상 교량 각각 2개소(380m) 등 총 연장 4.17km의 해상교량 6개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은 사업기획 단계부터 발주처에 기본설계와 상세설계, 교량타입, 공기 산정과 최적 예산산출 등 프리콘서비스(Pre- construction Service)를 제공해 최적화 된 설계능력을 인정받아 발주처로부터 단독 초청받은 후 수의계약을 통해 수주했다.
2009년에는 발전플랜트 분야에 있어 중동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남미 등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원자력발전소 건설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 원전업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첫 원자력 사업자 수주 경쟁에서 한국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카자흐스탄에 석탄화력발전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으로 대규모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명실상부한 발전EPC 분야의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관련분야에서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최악의 환경을 딛고 수행했던 포르젝트를 통해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공사수행 능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향후 중동이나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 지하차도 및 지하철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힘을 쏟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