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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환경청, 날개 부러진 큰고니 구조

19일 전남 장성군 제2황룡교 밑에서···치료 후 방사 예정

정운석 기자 기자  2009.11.23 17: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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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날개가 부러져 황룡강에서 표류중인 멸종위기야생동물 큰고니가 구조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19일 전남 장성군 황룡강에서 구조한 큰고니

23일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정회석)에 따르면 19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장산리에 위치한 제2황룡교 밑 황룡강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 한마리를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광주·전남지부), 담양119구조대,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합동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큰고니가 황룡강에서 홀로 발견된 것은 겨울철을 보내기 위해 시베리아 등지에서 남쪽으로 남하하던 중 무리한 여행으로 인한 날개 부상으로 무리에서 이탈된 것으로 추정된다.

큰고니는 치료를 받고 뼈가 아물면 날기 위한 재활 훈련을 거친 후 무리의 품으로 자연 방사될 예정이다.

이번 구조는 큰고니 한 마리가 이틀 동안 날아가지 못하고 제2황룡교 밑의 황룡강에서 배회하고 있는 것을 이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결과, 큰고니가 물위에서 지속적으로 배회할 시에는 저체온증 등으로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다고 판단해 구조가 결정됐다.

큰고니는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우측 날개의 오훼골(날개뼈의 일부) 부분이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야생동물 구조 활동 및 밀렵·밀거래 특별단속 등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면서 야생동물 보호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