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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우선협상자, ‘자베스·TR아메리카’ 어떤 곳?

TR아메리카, “AC개발과 관련된 듯”

배경환 기자 기자  2009.11.23 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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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가 23일 자베즈 파트너스와 TR아메리카로 선정됐다.

자베즈 파트너스의 경우 지금까지 가장 유력시됐던 중동계 국부펀드로 현재 아부다비 투자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우건설노동조합에 따르면 펀드운용사인 자베즈 파트너스는 지난 5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더욱이 현재까지 운영 실적이 전무한 상황으로 사모펀드 업무 등록조차 되어있지 않은 상황.

뿐만 아니라 자베즈파트너스의 참여 추정업체인 중동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아부다비투자공사(ADIC)는 지난 12일 대우건설 입찰과 관련해 ‘관련없다’는 회신을 대우건설 노조에 보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TR아메리카는 미국계 건설사인 티시맨 컨스트럭션(Tishman Construction)이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알려졌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TR아메리카를 대우건설과의 잠재적인 시너지를 보유했고 예비 실사 기간 동안 강한 인수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우건설 노동조합에 따르면 TR아메리카는 이달 초까지 입찰 참가 유력업체로 꼽혔던 AC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AC개발의 경우 최초 HRH을 컨소시엄에 참여시켰지만 9월초 파산신청으로 자격 미달돼 이후 AB Note, Fisher Brothers 등 투자자를 찾는 과정에서 입찰을 1주일 연기했던 곳이다.

반면 현재 대우건설 노조는 “금호그룹의 모든 사기극은 중단돼야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두 곳 모두 투기적 성향이 깊고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단 한 푼의 입찰보증금도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행보증금 납입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후에 납부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투자자와 양해각서(MOU) 등을 통해 구체적인 건을 협의한 후에 납입하는 것”이라며 “통상적인 Global M&A의 절차상, 이행보증금 제도는 일반적인 사항은 아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행보증금 납입에 대한 이해도도 낮은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대우건설 매각에 대한 윤곽이 잡히면서 그동안 자금난을 겪어온 금호아시아나의 유동성 위기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계열사와 자산 매각 등 현금확보에 나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이번 대우건설으로 인해 약 6조 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