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그룹은 지난 2월 약속했던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사재등 8000억원의 사회 헌납절차가 일단락됐다고 발표했다.
삼성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이미 발표된 8000억원 사회헌납계획에 따라 이 회장 및 이 재용 상무의 삼성전자 지분 및 이 회장의 막내딸 故 윤형씨 삼성 계열사 지분 등을 삼성이건희장학재단에 이전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삼성측은 "공익재단이 특정업체의 주식을 5% 이상 보유하지 못한다는 규정에 따라 윤형씨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가운데 4.12%만 삼성이건희장학재단에 이전하고 나머지 4.25%는 교육부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이건희장학재단은 삼성에버랜드의 주식을 0.88% 보유하고 있어 추가로 보유가능한 지분은 4.12%이기 때문이다.
또 사망자 유산이 공익재단에 기부될 경우 상속세가 면제된다는 법규정에 따라 윤형씨 소유 지분의 재단 이전에는 상속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와관련, 일각에서는 삼성의 진정한 사회환원은 세금이 면제되는 자사의 장학재단보다는 타재단이나 다른 분야에 기부했어야 더욱 빛이 났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이날 윤형씨 삼성에버랜드 주식 20만9129주(8.37%)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0만2980주(4.12%)의 소유주가 삼성이건희장학재단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