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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저하 세계 2위…"결국 돈 때문에"

이종엽 기자 기자  2009.11.23 11: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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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18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09 세계인구현황보고서(186개국)'에서 국내 합계출산율은 1.22명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아이를 적게 낳는 나라로 조사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진= 출산정책이 본질적인 해결없이 탁상행정으로 진행돼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마크로밀코리아가 최근 실시한 자녀계획과 관련된 리서치에서 우리나라 24세에서 39세의 남녀의 약 71%가 자녀계획이 2명 이상인 것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치다.

일본 최대 온라인 리서치 기업인 마크로밀의 한국 현지 법인인 마크로밀코리아(www.macromill.co.kr, 대표 주영욱)가 전국 24세에서 39세 사이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자녀계획에 관한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미혼 응답자의 66.2%와 기혼 응답자의 75.7%가 2명 이상의 자녀를 갖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낳지 않거나 또는 1명만 낳을 것이라고 응답자들은 약 60%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꼽았다.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든 미혼 응답자는 50.8%, 기혼 응답자들은 69%에 달해 결혼 이후 실제 체감하는 출산과 양육의 경제적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제로 2명 이상의 자녀를 가진 기혼 응답자들은 자녀 양육에 있어 가장 힘든 점으로 ‘양육비, 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79.7%)’을 꼽았으며, 이들은 둘째 혹은 셋째 자녀 출산 계획 시 가장 고민되었던 부분으로 경제적 부담(51%)을 들어 현실적으로도 경제적 부담이 출산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현재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있는 출산지원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라는 응답과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47.1%, 41.6%의 응답율을 보였다. 연령이 낮을수록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더불어 응답자들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육아 시설 제공’(30.8%)과 ‘사교육 해결을 통한 교육비 절감’(29.5%)을 정부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제시했다. ‘임신과 출산에 드는 제반 지원(14%)’과 ‘다자녀 가구에 대한 획기적인 재정 지원(10.1%)’이 그 뒤를 이어 전반적으로 재정적인 지원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영욱 대표는 “이번 리서치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실제로는 2명의 자녀를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녀 계획과는 다른 1.22명이라는 낮은 출산율의 가장 큰 원인이 경제적 부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