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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배하는 ‘플랜트 강자’ 우뚝

[해외건설특집④]대우건설… 다양한 시공경험 ‘우수’

배경환 기자 기자  2009.11.23 10: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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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해외건설이 2년 연속 4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명실상부한 국가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009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17일까지 413억달러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2년 연속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무엇보다 중동지역 발주물량 증가의 힘이 크다. 특히 올해의 경우 각종 악재로 인해 국내·외적인 시장 침체임에도 대형건설사들의 노력이 눈에 띄었다. 업체별로는 GS건설이 62억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건설(42억달러)과 대림산업(22억달러) 등도 각각 20억달러 이상을 수주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수위업체인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역시 각각 10억달러 이상을 수주했으며 성원건설도 10억달러를 수주해 주목 받았다. 본지는 이번 해외건설 400억달러 돌파를 기념해 중동에서 아시아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대우건설’을 살펴본다.

   
대우건설은 지난 1976년 남미의 에콰도르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래 30여년 동안 전 세계 42개국을 무대로 총 380여건 315억달러의 해외공사를 진행해왔다. 이는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한 3100억달러의 10%에 해당되는 것으로 8,90년대 다른 건설업체들이 토목, 건축 분야에 집중하던데 반해 대우건설은 석유·가스 플랜트, 발전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에 주력한 결과다.

LNG플랜트 이외에도 최첨단 기술이 필요한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해 화력·수력·조력 발전소 등 다양한 발전플랜트 시공경험도 쌓아왔다. 이를 통해 발전플랜트는 대우건설 해외사업의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았으며 그 결과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총 16개 프로젝트, 29억달러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대우건설 해외공사수주고의 약 10%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근에는 나이지리아 아팜Ⅵ 화력발전소, 리비아 벵가지·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등 750MW급 이상의 대형 복합화력발전소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대형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시장의 세계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고부가가치 사업 영토 확장
   
<대우건설이 지난 2008년 공사를 마친 사할린 LNG프로젝트. 이 사업은 우리나라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사할린에 진출해 자원개발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플랜트 시공업체로 자리잡은 대우건설도 지난 1996년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플랜트 1·2호기 공사에서는 기계설치만을 담당하는 부분 하청공사밖에 맡지 못했다. 그러나 3호기 공사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2년 5호기(1억2010만달러)부터는 토목, 기계설치는 물론 기타 공사까지 전체공사를 일괄로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생활환경은 물론 신병상의 위험까지 보니섬에서 성공을 거두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보니섬의 성공을 계기로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사할린 LNG프로젝트와 알제리 아르주 LNG 플랜트 공사 등을 따내며 고부가가치의 LNG플랜트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08년 공사를 끝마친 사할린 LNG프로젝트는 연산 480만t 생산 규모의 LNG 플랜트로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우리나라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사할린에 진출해 자원개발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올해 초 수주한 알제리 아르주 LNG플랜트는 연산 400만톤 규모 LNG Plant의 Train 1기 건설공사로 공사금액만 2억7800만달러에 달한다. 해당 공사는 지난해 6억2000만달러 규모의알제리-오만 비료 공장과 2억9000만 달러 규모의 부그줄 신도시 부지조성공사에 이은 것으로 대우건설은 지난 1989년 알제리호텔 사업으로 진출한 이후 누계 수주액 13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지난 19일 UAE에서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테크리어(Takreer)가 발주한 르와이스 정유시설 증설공사 중 저장시설 건설공사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UAE는 리비아, 나이지리아, 알제리에 이은 대우건설의 새로운 주력시장으로 떠올랐다.
 
◆중동에서 아시아로…막강 경쟁력

대우건설은 11월 23일 현재까지 26억70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더욱이 연말까지 추가로 14억달러의 해외수주가 예상돼 40억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주할 전망이다.

이는 무엇보다 대우건설이 석유·가스 플랜트, 발전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서 WAFA Plant, NLNG Train 1,2,3,5,6호기, 바란-우비에 석유·가스생산시설 공사 등 수많은 LNG 플랜트와 배송설비 시공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에서 대형 복합화력발전소를 잇달아 수주한 것도 발전플랜트 분야가 향후 대우건설 해외사업의 주력분야로 자리 잡는데 한몫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유가상승으로 발전소 건설이 증가하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초대형 발전소 공사의 수주를 적극 추진 중”이라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대형 발전소공사 수주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