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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8250억원에 월마트 인수(상보)

유희정 기자 기자  2006.05.22 14: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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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가 월마트의 16개 매장을 인수한다. 신세계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월마트의 주식 100%를 인수하고 825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가 인수하게 되는 월마트 매장은 현재 신세계가 운영중인 이마트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로써 신세계가 운영하는 이마트 매장은 현재 79개 매장을 포함해 총 95개로 확대된다.

신세계의 구학서 사장은 "월마트 코리아 인수는 3월부터 신세계와 단독으로 이뤄졌고 구체적인 계약은 이번주부터 이뤄졌다"며 "종업원의 상호보장이나 협렵회사의 보장 등이 잘 수행할 수 있는 회사로 신세계가 선택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월마트 코리아 측은 "한국시장에서 월마트가 5년내 입지를 구축하는 것과 원하는 수준의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며 "하지만 한국시장에서 철수해도 신세계와의 협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8250억원 매각 대금과 관련해서 신세계 허인철 상무는 "회사 자체 금액으로 인수가 가능하다"며 "신세계가 매년 1조원 이상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에서 1조원의 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은 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월마트 코리아가 인수되면 30%정도의 부채가 생기지만 이같은 부채는 2년내에 상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금 부분과 관련해서도 매각차익이 발생하지 않아 월마트가 부담해야할 세금은 없을 것이며 세금이 있다고 해도 월마트가 전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종업원 인수와 관련해서는 구학서 사장은 "종업원들은 모두 수용하지만 임원들은 필요한 사람에 한해 수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신세계의 정용진 부사장은 "이번 인수가 중국시장 공략에 주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신세계의 월마트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절차가 결정되면 대금을 지불하고 본격적인 인수절차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