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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웃고’, 관광 ‘울고’

신종플루로 바깥출입 자제…홈쇼핑매출 32%↑, 여행업 25%↓

김관식 기자 기자  2009.11.20 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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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종플루 때문에 지난해와 지금의 매출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매출이 너무 줄어서 죽을 맛입니다.”

학교 관련 행사 전문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8월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신종플루의 위험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종플루가 쇼핑문화와 취미생활 등과 관련한 업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플루로 인해 사람들은 외부출입을 자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굳이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즐기고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 분야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면 여행이나 각종 행사 등을 기피하는 통에 관광업, 이벤트사업의 매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안전한 안방에서 해결하자

한층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신종플루에 대한 위기감이 전보다 더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외부출입을 삼가하고 인터넷 쇼핑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과 홈쇼핑 이용 빈도수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신종플루에 관련된 상품은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신종플루가 발생한 지난 8~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가량 상승했다.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신재우 전무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홈쇼핑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신 전무는 이어 “8월 이후 손세정제, 보온병, 등 신종플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은품을 증정하고 11월에는 신종플루 관련 상품을 본격적으로 편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플루의 고위험군인 어린이들도 부모들과 함께 도서구입을 위한 외부출입을 삼가고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는 등 생활에 필요한 특정 물품을 인터넷이나 TV를 통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군 관련 행사 80%이상의 취소

인터넷 쇼핑이 호조를 이룬 반면 관광업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을 갔던 관광객이 2009년(1~9월) 716만8509명으로 지난해 1199만6094명에 비해 26%나 감소했다.

국내 항공여행업체 관계자는 “지난 10월 해외여행 송출인원이 전년 동월 대비 약 40%이상 감소, 매출액 또한 25% 감소했다”며 “이는 지난 8월 중순 신종플루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부터 감소되기 시작해, 추석연휴 등으로 다시 평균이었다가 추위가 기승하면서 다시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관련 행사 업체들도 교육청 방침으로 소풍·수학여행 등 단체행사를 대폭 감소시킴에 따라 신종플루의 악영향의 직격탄을 맞았다.

수학여행 행사전문업체 관계자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활발하게 진행됐던 행사 예약이나 버스대절이 지난해에 비해 20%정도 밖에 시행하지 못하고, 한참 성수기인 9월~11월 행사예약 수준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