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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S조선, '대표이사'에 이어 '계열사 대표'도 구속

비자금, 전 의원에게 전달 포착…수사 정·관계로 확대

조윤미 기자 기자  2009.11.20 15: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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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LS조선 대표이사에 이어 SLS캐피탈 대표이사가 잇따라 검찰에 구속되면서 비자금 및 횡령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7일 창원지검 특수부는 SLS캐피탈 대표이사 강모(48) 씨를 구속했다. 강 씨가 한국수출보험공사 간부로 근무하면서 기업의 신용등급을 높여 수출보증보험을 발급해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강 씨는 SLS조선 측의 청탁을 받고 SLS측에 불리한 내용을 삭제해 '리스크관리 대상'에서 '적극지원 대상'으로 기업 신용등급을 높이는 수법으로 지난해 모두 44차례에 걸쳐 SLS조선에 수출보증보험 증권을 발급해줬다. 그 대가로 SLS 계열사 대표이사에 취임하고 1억원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45억여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SLS조선 대표이사 이여철(57)부사장 구속했다. 이 대표는 2004~2006년 외주업체의 공사 금액을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40억여원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다.

지난 19일 창원지검 특수부는 SLS조선 이 회장 등에 대한 조사에서 이 회사의 비자금 중 수천만원이 전직 국회의원 A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회사 간부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A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이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져 수사가 정·관계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