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 집 마련부터 땅투자, 임대사업, 은퇴준비까지 나에게 맞는 부동산투자법
◆‘큰 부자도 시작은 집 한 채였다’
김일수 지음
예인 펴냄
275쪽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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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반 토막이 난 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펀드와 예금은 시들해, 그나마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은 부동산밖에 없다며 한숨짓는다. 한편에서는 조만간 부동산 거품이 붕괴할 것이란 경고와 더불어 이제 부동산투자로 돈 벌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불패론과 폭락론이 공존하는 가운데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고심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부동산 전문가에게 길을 물었다.
◆부동산에서 답을 찾다
『큰 부자도 시작은 집 한 채였다』는 금융위기 이후 변화된 경제 환경과 투자자들의 한층 높아진 생활수준에 맞는 새로운 접근법을 담은 부동산투자 지침서다.
평범한 사람이 집 한 채를 마련하고, 자식을 공부시키며 뒷바라지하고, 늙어서 편히 살 자금을 마련하기까지 부동산을 활용해 인생을 설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오랫동안 은행에서 부자 고객의 자산관리를 해온 저자는 변화된 투자시장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동산 가격이 끊임없이 오를 거라는 ‘부동산 불패론’은 깨진 지 오래이며 부동산투자로 큰돈을 벌 확률도 그리 높지 않다. 저자는 부동산투자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안일한 생각을 깨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각에서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경종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이 책은 부동산투자를 인생설계의 시각에서 접근해 나이와 자산 수준에 따라 투자 단계를 정하고 계획을 세울 것을 권한다. 자신의 인생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과 부동산투자로 충당할 수 있는 것을 미리 계획해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30대는 가족의 안식처로서의 부동산, 30∼40대는 안정과 풍요로운 생활 터전으로서의 부동산, 50대 이후에는 편안한 노후의 동반자로서의 부동산 등등. 인생의 각 시기별로 부동산의 역할을 명확히 정해둔다면 보다 실속 있고 안락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건축가는 하나의 건물을 짓기 위해 수년에 걸쳐 자신의 혼과 열정을 담아 설계도를 완성한다. 우리의 인생설계도 마찬가지다. 내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과 꿈을 그리고 그에 따른 계획 등을 세세히 담아내야 한다.
최근 부동산시장 움직임에 꼭 맞는 한발 앞선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이 책은 내 집 마련, 땅투자, 임대사업, 은퇴준비는 물론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알려준다.
◆‘집 한 채’부터 시작하는 인생설계
가끔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이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재산을 모아 부자가 된 사람들의 얘기를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접하게 된다. 그들이 하나같이 평생 못 잊고 기억하고 있는 게 있다. 바로 처음 내 집을 장만했을 때의 감동이다. 그 집의 크기나 형태와는 상관없이 ‘집 한 채’를 장만했다는 기쁨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이런 기쁨이 그들을 부동산투자의 세계로 인도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집 한 채’는 부동산투자의 첫 목표이면서 출발점이다. 사실 ‘집 한 채’는 서민에게는 한없이 멀기만 한 대상일 수 있지만 재산이 좀 있다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자기 이름으로 된 ‘집 한 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집을 살 돈을 모으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계약하고, 등기를 이전하고, 각종 세금을 내면서 얻게 되는 지식들은 부동산투자의 기본기를 다져주고 투자에 대한 눈을 뜰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집을 한 번 장만하고 나면 부동산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이제는 집 한 채가 아니라 다른 모든 부동산으로 목표가 확대되고, 부동산투자로 이룰 수 있는 부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도 생긴다.
◆투자의 시작은 관심, 완성은 기본기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모든 투자의 시작은 관심에서 비롯된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관심을 갖는 순간부터 상대의 외모, 행동, 성향, 주변 여건 등을 꼼꼼히 살핀다. 계속 관계를 맺어도 될 사람인지, 아니면 만나봤자 별 도움이 안 될 사람인지를 파악한다.
어떤 사람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도 그 사람과 자주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다. 이는 부동산투자도 마찬가지다. 부동산에 대해 잘 알려면 일단 부동산에 대한 기초 상식을 공부해야 하고, 부동산시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주변 전문가의 정보나 의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직접 현장을 찾아가 물건을 살펴보며 식견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남보다 더 빨리, 더 많은 성과를 올리고자 마음 급한 사람들에게 기본을 충실하게 다지는 것이 왜 중요하며, 그 기본이 투자에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과거에 비해 시장은 좀 더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정보 수집력과 판단력 역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그렇기 때문에 얄팍한 요령이나 뜻밖의 요행을 기대하는 투자는 더 이상 성공하기 어렵다. 부동산투자에도 기본이 있으며 그 기본에 충실할 때 기대한 것 이상의 투자 성과도 따라온다.
부동산 전문가가 썼지만 저자가 직접 집을 사보고 땅을 사보며 터득한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은 부동산 실수요자들의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