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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낮추고 맛은 높여라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고객 만족 극대화 전략으로 불황 타파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09.11.20 10: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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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얇아진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들기 위해 외식업체들이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 외식업체 중 가격은 동종 업종에 비해 과감히 낮추면서 요리의 품질을 높인 브랜드가 연일 대박 행진을 펼치고 있다.
   
 
  ▲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의 바람부리명태찜 명태맑은탕  
 
담백하고 시원한 명태 요리로 유명한 ‘바람부리명태찜(www.zzimtang.co.kr)’은 명태식혜수육을 제외한 모든 메뉴가 5,000원이다. 일반 매장에서 맛볼 수 없는 꼬들꼬들한 특유의 명태 맛을 살려 직장인 뿐만 아니라 주부들의 호응이 높다.
특히 대부분의 가맹점이 B급 상권에 들어가 있으면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어 창업비용에 고민하는 예비창업자에게 관심이 높다. 상대적으로 점포비 등이 낮고 요리가 간단해 부부창업에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신종플루 확산 등에 따른 웰빙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장 고객 중 70% 이상이 주부를 포함한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 느끼하지 않으면서 고소한 양철북의 양대창구이  
 
양․대창․곱창은 소의 부위를 이용한 요리다. 따라서 가격이 높아 일반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요리는 아니다. 양대창곱창전문점 ‘양철북’(www.yangfb.co.kr)은 이러한 것에 반기를 든 브랜드다. 수입업체와의 직접 거래로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높였다. 자체 개발한 소스에 고기를 버무려 2~3일 숙성시키면 담백하면서도 일반 고기의 식상함을 대체해 주는 맛을 낸다. 고가 양대창구이점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먹어본 소비자의 평가다.
양대창곱창 외에도 양과 김치가 만난 철판볶음밥인 양밥, 묵사발 등은 여성이나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다. 오픈하는 매장마다 고객을 몰고다닌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중식요리전문 프랜차이즈 아시안푸드(www.easianfood.co.kr)가 런칭한 짬뽕전문점 ‘상하이짬뽕’(www.sanghaichampong.com)은 저렴한 가격에 70년이 넘는 중식 노하우가 담긴 짬뽕을 내놓고 있다. 대표 메뉴인 상하이짬뽕 가격은 3,500원, 특제홍합짬뽕이나 모듬해물짬뽕, 굴짬뽕 등도 5,000원이면 즐길 수 있을 만큼 저렴하면서도 푸짐하다.
면발의 쫄깃함은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가능하다. 여기에 푸짐한 해산물과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차가운 겨울 날씨와 어울려 고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 얼큰한 국물과 해산물이 어우러진 상하이짬뽕의 모듬해물짬뽕  
 
20여가지의 신선한 식재료와 깊게 우려 낸 육수, 쫄깃한 면발 등으로 오픈하는 매장마다 고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서울 서래마을점의 경우에는 46㎡(구 14평형) 크기에서 일 매출 200만원 이상을 기록중이다.
최근 두 마리치킨이나 저가 치킨이 예비창업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객을 붙잡을 수 있다는 전략에서다. 그러나 가맹점의 이익 마진이 높지 않거나 품질이 좋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그런면에서 피자&치킨전문점 ‘피니치니’(www.pinichini.co.kr)는 치킨 유명 브랜드에 못지 않는 높은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대폭 낮춰 소비자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피자와 치킨을 포함한 세트 메뉴는 1만6천원. 치킨 개별 메뉴는 테이크아웃시 1만원도 안된다. 이같은 가격이 가능한 이유는 도우 및 계육 등의 생산시스템과 전국 물류네트웍 기반을 갖췄기 때문이다. 
창업 유형도 예비창업자에 맞추기 위해 3가지로 나눴다. 피자전문점, 치킨전문점, 피자&치킨전문점으로 나눠 창업이 가능하다. 피자&치킨전문점의 경우 창업비용은 1천290만원이다. 
이탈리아 젤라또 아이스크림 커피전문점 ‘카페 띠아모’(www.ti-amo.co.kr)는 가격이 낮지는 않다. 동종 업계와 비슷하다. 그러나 판매하는 아이스크림과 커피의 품질을 높이면서 젊은층으로부터 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천연 재료를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커피는 세계적인 브랜드 라바짜의 톱클래스 제품을 사용한다. 2030세대 입맛에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띠아모는 브랜드 런칭 3년만에 국내에 250여개의 가맹점을 개설했다. 중국과 몽고에 이어 최근에는 필리핀에 대형매장 2개를 오픈하는 등 해외에서도 가맹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띠아모의 또 다른 특징은 지난해 원부자재 상승으로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가맹점 공급가 인상을 고민했을때 오히려 가맹점 공급가를 낮췄다는데 있다.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경영 원칙을 실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