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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준 기술·신뢰도 중동도 공인

[해외건설 전성시대]③대림산업…해외수주 ‘첫기록의 추억’

배경환 기자 기자  2009.11.20 08: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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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해외건설이 2년 연속 4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명실상부한 국가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009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17일까지 413억달러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2년 연속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무엇보다 중동지역 발주물량 증가의 힘이 크다. 특히 올해의 경우 각종 악재로 인해 국내·외적인 시장 침체임에도 대형건설사들의 노력이 눈에 띄었다. 업체별로는 GS건설이 62억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건설(42억달러)과 대림산업(22억달러) 등도 각각 20억달러 이상을 수주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수위업체인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역시 각각 10억달러 이상을 수주했으며 성원건설도 10억달러를 수주해 주목 받았다. 본지는 이번 해외건설 400억달러 돌파를 기념해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중동에 진출한 기록을 가진  ‘대림산업’을 살펴본다.

   
대림산업은 지난 1966년 1월 28일 미 해군시설처(OICC)에서 발주한 베트남의 라치기아 항만 항타 공사를 87만7000달러에 수주하고 같은 해 2월초 공사 착수금 4만5000달러를 한국은행에 송금함으로써 ‘외화 획득 제1호’라는 기록을 세웠다. 1973년 11월에는 사우디에 지점을 설치하고 아람코사가 발주한 정유공장 보일러 설치공사를 도급금액 16만달러에 수주함으로써 ‘국내 최초의 중동 진출’과 ‘해외 플랜트 수출 1호’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림산업은 지난 2008년 연초 목표인 20억달러 대비 약 두 배 이상 증가한 40억달러의 신규 해외 수주를 기록했다. 2009년 11월까지 8억2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주베일 정유공장과 6억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스 가스정제 플랜트 등 총 22억달러 규모의 신규 해외수주를 달성했으며 현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필리핀에서 1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최대 발주시장에서 ‘인정’
 
<사우디에서 고밀도 폴리에텔렌과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 그리고 폴리프로필렌 및 폴리스타일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대림산업의 프로젝트. 폴리머 종합세트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를 대림산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은 물론 시공 및 시운전까지 단독으로 수행한다.>  

현재 대림산업은 중동 최대의 플랜트 발주시장인 사우디에서 22억달러 규모의 5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동 최대의 발주시장으로 가장 엄격하고 까다로운 공정관리 및 공사 자격요건이 요구되는 사우디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2008년 사우디 HDPE현장은 대림산업 기술력에 대한 사업주의 신뢰를 보여준다. 사우디 카얀(Kayan)사가 중국 건설업체에 맡겼던 연산 40만톤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High Density Polyethylene) 공장 프로젝트를 대림이 대신 맡아 달라는 것. 공사기간과 기술력을 사업주의 요구에 맞출 수 있는 곳은 대림 밖에 없다는 게 당시 카얀사의 설명이었다.

또한 사우디 알주베일 공단에서 수행한 폴리프로필렌 제조공장 및 주변시설 공사(IBN ZAHR UTILITIES&OFFSITE PROJECT)는 우수한 사업관리능력과 공기절감을 인정받아 사우디 국영회사인 사빅(SABIC)으로부터 2008년 SABIC 최고의 프로젝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7월 사우디 국영회사인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사가 공동 추진 중인 석유화학 단지 프로젝트에서 주요 공정 5개 패키지 가운데 ‘산성가스와 황 회수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 2B’ 공정을 8억20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으며 향후에도 사우디 시장에서의 추가적인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오랫동안 해외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풍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관리(Management)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건설사업부가 플랜트 공사의 시공을 책임지고, 유화사업부의 기술진이 시운전을 맡아 원활한 운영을 책임지는 완벽한 시공능력은 대림산업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고 밝혔다.

◆발주처와의 악착같은 약속

대림산업은 2009년 플랜트 부문의 경우 수주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지난 수 십 년간 중동에서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 쿠웨이트, 이란 등 전통적인 주요 해외 사업지에 대한 수주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저한 시장환경 분석을 통해 시장 다변화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의 신성장 동력 발굴차원에서 해외 발전 에너지 플랜트 시장의 성장성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 이를 통해 지난 수 십 년간 국내외에서의 성공적인 발전플랜트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발전플랜트 수주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사업의 대형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 선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수익성은 높이고 위험은 분산시키는 것이 해외 사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플랜트 사업본부는 급증하고 있는 해외 프로젝트 발주량과 함께 장비부족, 인력 부족 등 공기 준수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주처와의 약속인 ‘공기 준수’를 통해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 및 사업관리,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 역량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