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09년 서울 아파트값이 5%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시장은 서울 5.44%, 신도시 0.68%, 경기 0.30%, 인천 0.11%, 수도권 2.98%, 전국 2.48% 상승을 기록해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특히 서울의 경우에는 초고층 재건축 허용, 제2롯데월드 허용 등 재건축 호재가 반영된 강남권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마땅한 호재가 없는 신도시, 경기, 인천 등은 작년 9월부터 시작된 금융위기에 대한 여파가 1~3월까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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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년 아파트 매매변동률 비교 / 단위:%> |
◆DTI규제로 매수세 위축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시작한 것은 4월.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에 영향을 받은 강남권 기존 아파트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세로 돌아섰고 경기, 신도시 등도 ‘아파트값 바닥론’이 제기되며 매수세가 살아났다.
여기에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경기회복 조짐 등에 따라 추가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집값 상승세는 6~9월 사이에 큰 폭으로 올랐다.
이 같은 급등세에 부담을 느낀 정부는 지난 7월 7일 주택담보대출 인정비율(LTV)를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매수세가 줄지는 않았다. 실제로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7월과 8월 서울 매매변동률은 각각 0.88%, 1.08%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강화된 DTI규제를 9월과 10월 연이어 발표했고 연속된 규제 영향으로 9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던 아파트 시장은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됐다. 그 결과, 10월에는 서울 -0.06%, 신도시 -0.02%, 수도권 -0.02%, 11월에는 서울 -0.07%, 신도시 -0.04%, 경기 -0.06%, 인천-0.01%, 수도권 -0.06% 등을 기록하며 DTI규제 강화 이후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세시장 초강세… ‘동탄신도시’ 전국 1위
올해 전세시장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8.30%, 신도시 3.78%, 경기 4.75%, 인천 1.43%, 수도권 6.14%, 전국 4.74% 올라 전반적인 하락세였던 작년과는 달리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단 한차례의 하락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 역시 강남권에서 많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에서도 올해 전세가 상승의 진원지 역할을 한 송파구의 경우 28.49%가 올랐으며, 강동구 12.94%, 서초구 14.00%, 강남구 8.17% 등이 전세가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그중 동탄신도시는 39.0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삼성전자 등 인근 직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물량이 부족해졌고, 입주 2년차 아파트들이 계약 갱신을 통해 전세가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9호선 개통에 따른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강서구도 전세가 상승률 두 자리를 기록했다. 강서구는 12.82% 상승하며 송파구, 서초구, 강동구에 이어 서울에서는 4번째로 높은 전세가 상승을 나타냈다.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됐던 하남시 역시 청약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재계약 물량이 늘어나며 19.25%라는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