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많은 영화팬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추억의 명화를 모아 상영하는 시네마테크 부산의 가을특별 기획전 ‘오래된 극장 2’가 지난 17일 두 번째 막을 올렸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제목만 들어도 설레는 <닥터 지바고> <졸업> <천녀유혼> <델마와 루이스> 등 늦가을의 감성을 적셔줄 15편의 영화가 12월20일까지 상영된다.(11월26~29일은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2009’ 개최관계로 상영하지 않는다.)
![]() |
||
충격적인 성행위 묘사 때문에 이탈리아는 물론 한국에서도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던 베르톨루치 감독의 대표작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는 무삭제판으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
사이먼 앤 가펑클의 감미로운 음악 ‘The sound of silence’와 함께 불안한 청춘의 사랑과 방황을 그려낸 <졸업>(1967)은 더스틴 호프만이 신부를 데리고 도망치는 마지막 장면은 두고두고 명장면으로 꼽힌다.
천재적 음악성을 지닌 두 인물을 둘러싼 음악적 삶과 갈등을 그린 <세상의 모든 아침>(1991)은 세자르영화제에서 작품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한 작품이다.
장국영과 왕조현의 생사를 넘나드는 판타지 로맨스 <천녀유혼>(1987)은 80년대 홍콩영화의 로망을 되살릴 것이며, 최고의 할리우드 여성 로드 무비인 <델마와 루이스>(1991)에서는 브래드 피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신인 시절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영화제를 통해 오마 샤리프, 더스틴 호프만, 카트린 드뇌브, 이브 몽땅, 말론 브란도, 줄리 크리스티, 이자벨 위페르와 같은 추억의 스타들을 스크린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닥터 지바고>의 ‘라라의 테마’, <졸업>에 쓰인 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래, 장국영의 <천녀유혼> 주제가 등 영화 속에 쓰인 명곡은 덤으로 들을 수 있다.
상영작 15편 중 11편은 영어대사 또는 영어자막이 있는 작품으로, 영어가 가능한 외국인 관객도 대부분의 영화를 편하게 만날 수 있다.
시네마테크 부산은 해운대 요트경기장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요금은 일반 5천원/회원 3천5백원이다. 관람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편 유료 관람시 1편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스탬프 쿠폰’ 이벤트도 실시 중이다. 문의 051-742-5377, http://cinema.piff.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