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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ㆍ연구목적 동결 보관 배아 10만개 육박

유희정 기자 기자  2006.05.21 11: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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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05년 12월말 현재 동결 보관중인 배아가 총 9만3921개로 나타났다. 이 중 법 집행 이전 생성분이 7만3700개며 이후 생성분은 2만221개로 조사됐다.

동결된 배아는 해동해 임신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보존기간이 경과한 후에는 폐기되거나, 동의권자가 동의하는 경우 연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의 '2005년 배아보관 및 제공 현황 조사결과'에 따른 조사로 이번에 조사된 자료는 배아생성의료기관과 배아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배아 현황을 매년 2월까지 복지부에 보고해야 하는 생명윤리법에 의한 것이다.

이번에 조사된 배아 중에는 비배우자의 난자와 정자를 이용한 체외수정술(IVF) 420예, 자궁내 정자주입술(IUI) 551예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승인된 잔여배아연구계획 34건 중 배아를 직접 이용한 연구는 2건으로 292개의 배아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2개 기관에서 337명의 3897개의 난자를, 또 64개 기관에서 5544명분의 정자를 보관하고 있으며 5개 기관에서 23명의 난소조직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2005년 실시된 체외수정시술 2만1154예 가운데 1000예 이상 시술한 5개 기관이 전체에 46.8%(9,891예)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상당수 난자가 보관 중이라는 것이 확인된 만큼 난자의 채취와 기증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더 중요하게 대두될 것"이라며 "생성 후 5년이 지나면 원칙적으로 폐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체외수정시술과 자궁내 정자주입술의 예가 배우자가 아닌 사람의 난자와 정자를 이용한 것이 확인된 만큼 난자와 정자의 채취, 기증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다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와 함께 선의의 난자·정자 기증자와 불임부부를 투명하게 연결하고 불법적인 유상거래 가능성을 차단하는 난자·정자 관리 체계를 마련 중이라며 연내 입법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