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대표 남중수)가 7월부터 중소협력사에는 100% 현금으로 결제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물량비중을 전체 구매물량의 73%까지 높인다.
KT는 21일 이 같은 협력사 지원방안을 담은 상생협력원칙을 밝혔다.
KT는 지금까지 2억원 이상의 거래에는 현금과 어음을 절반씩 섞어 지불했다. 7월부터는 금액과 관계없이 중소기업과의 거래는 무조건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KT그룹사가 협력사에 현금으로 결제하는 금액은 연간 4조원 규모가 된다.
또한 중소기업 대상의 구매비중도 지난해의 70%에서 73%로 높인다. 현재 정보통신업계의 중소업체 대상 평균 구매비중이 53%임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치라고 KT는 설명했다.
KT가 밝힌 상생협력방안은 이외에도 ▲그룹 차원의 상생협력 추진 ▲협력사 범위를 구매분야에서 협력기업 전체로 확대 ▲기술협력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상생문화 정착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KT가 추진하던 중소협력사와의 협력은 KTF를 비롯해 전계열사도 참여한다. 또 협력사 수도 구매분야 216개에서 4162개로 크게 늘어난다.
기술협력을 위해서는 협력사 직원 7354명에게 무료로 직무교육을 해주고, 유망중소기업에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해 개발 성공시에는 우선 구매혜택을 부여한다. 또 KT의 특허기술 이전시에는 착수금(계약금)은 적게 내고 실제 매출에 따라 기술료를 지불하게 돼 중소기업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KT는 협력사를 유통서비스 분야로 넓히는 동시에 신규사업 진출 시에도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상생문화 정착을 위해 협력사 포탈사이트 활성화로 거래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사 사장단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여는 등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전태명 구매전략담당 상무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KT의 경쟁력이고 미래인 만큼 대한민국의 모범이 되는 상생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