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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꼬인다 꼬여”

김성태 기자 기자  2009.11.16 17: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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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시와 민주당광주시당이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밝혀 문제의 해결이 한층 더 복잡한 양상으로 확산됐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16일 “오는 2014년 KTX가 완공되더라도 광주공항 국내선은 필요하다”고 밝혀 ‘무안공항 활성화 위해 광주공항 국내선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한 전남도를 반박했다.

이 같은 박시장의 주장은 지난 15일 전남도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토해양부, 한국공항공사 등 관련기관에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에 대한 당초 약속이 조속히 이행되도록 촉구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민주당 광주시당은 16일 “광주공항 국내선은 오는 2014년 KTX 개통시까지 광주에 존치해야 한다”는 또 다른 입장을 더했다.

광주공항 국내선을 두고 전남도는 조속한 이전을, 광주시는 계속적인 존치를, 민주당 광주시당은 2014년 KTX 개통후 이전이라는 서로 다른 입장을 표명한 것.

이에 따라 최근 광주지역 관광업계 종사자 100여명으로 구성된 (가칭)광주공항 국제선 유치위원회가 발족하며 표면화된 지역간 갈등이 민주당 내 갈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이 광주공항과 목포공항의 기능이전을 전제로 건설됐다면서 광주공항의 국내선도 무안공항으로 조속히 이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하지만 인접한 지역에 두 개의 공항이 운영되면서 올해 적자 예상액이 광주공항 18억, 무안국제공항 72억으로 총 90억원이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사원 지적처럼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적자가 누적되는 경영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광주공항의 국내선 이전이 절실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무안공항을 국제선 기능 중심으로 육성하고, 광주공항 국내선은 오는 2014년 KTX 개통시까지 광주에 존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시점에서의 국내선 이전은 무안공항 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광주시민들에게도 막심한 불편과 피해를 유발하는 등 상생협력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무리하게 추진해서는 안 될 일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오늘 논평은 광주시당의 공식적인 당론이 아니며, 김동철 시당 위원장이 공항이 있는 광산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논평이 나온 것 같다”며 한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